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중국의 알리바바 창립자 마윈(馬雲·사진) 회장이 홍콩 영자 신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지분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3일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인수 협상이 상당히 진전된 상태"라며 "계약 발표가 곧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세부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차이나데일리도 "알리바바가 SCMP 그룹에 투자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SCMP는 소액 투자자들이 전체 주식의 최소 25%를 보유해야 한다는 홍콩 증시의 거래 기준을 넘지 못해 2013년 2월부터 거래가 중단된 상태다.
SCMP와 알리바바 측은 이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아마존 창립자 제프 베조스도 2013년 미국 신문 워싱턴포스트를 인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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