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서울역 고가 공원화 사업에 따라 29일 0시부터 서울역 고가를 폐쇄, 심의도 곧 마무리 될 전망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24일 문화재청 심의를 시작으로 이번 주 내 국토교통부와 서울지방경찰청의 심의도 진행될 계획이다.
시는 경찰의 심의가 이뤄지지 않더라도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서울역 고가의 차량 통행 금지를 더이상 미룰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29일부터 서울역 고가를 통제하겠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앞서 경찰은 서울역 고가 폐쇄 후 교통안전대책에 대한 심의에 관해 보류 입장을 보여 시와 갈등을 빚어왔다. 경찰이 국토부의 노선변경 심의 후 입장을 내놓겠다고 알려 시는 국토부에 심의를 요청했다. 국토부는 서울역 고가를 차로에서 보행로로 변경해도 큰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오늘은 고가의 바닥판 철거 공사에 관해 문화재청 문화재심의위원회의 심의가 예정돼 있다. 해당 작업이 서울역사의 경관을 해치는지 여부를 살피기 위해서다. 시는 다음 달부터 철거 공사에 착수해야 내년 4월까지 마무리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시는 차량 통제가 이뤄지면 서울역 고가를 지나는 차량은 만리재로나 염천교로 우회해야 한다고 밝혔다. 우회도로를 이용하면 기존에 서울역 고가를 이용할 때보다 약 7분이 더 걸릴 것으로 시는 예상하고 있다.
서울시는 올해 1월 서울역 고가와 서울역 인근을 통합재생해 지역경제를 부활하는 데 초점을 맞춘 '서울역 7017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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