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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사청 KF-X 21개 기술 11월 미국 수출승인 주장 또 거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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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24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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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화면 캡처]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한국형 전투기(KF-X) 개발에 필요한 21개 기술 항목에 대한 미국 정부의 수출 승인이 이달 중 날 것'이라고 했던 방위사업청의 주장이 또 거짓으로 드러났다고 연합뉴스가 24일 밝혔다.

특히 미측은 우리 정부가 요청한 21개 기술 항목에 대해 '한국이 원하는 기술을 좀 더 분명하게 세분화해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밝혀져 미측의 수출승인 여부에 대한 결정이 내년으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정부 소식통은 24일 "미국 방산업체 록히드마틴의 기술담당 이사 등 관계자 4명이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방위사업청을 방문해 KF-X 개발과 관련해 우리 정부가 요청한 21개 기술 항목에 대해 협의했다"고 밝혔다.

또 미국 측 관계자들이 우리 정부에 "21개 기술 항목을 두루뭉술하게 요구하지 말고 한국 정부가 어떤 기술이 필요한지를 구체적으로 세분화해 달라고 말했다"고 이 소식통은 설명했다.

방사청은 KF-X 개발에 필요한 4개 부문의 체계통합기술을 미측에 요구했다가 거절당하고 나서 국회 국방위 보고와 언론설명회 등을 통해 수차례 '21개 기술 항목을 추가로 요구했으며 11월 중 이에 대한 승인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밝혀왔다.

하지만 21개 기술 항목은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수백 개의 기술로 나뉘는데 이 기술 중 우리가 필요한 기술을 식별하고 협의하는 데만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써 이달 중 21개 항목에 대한 미국 정부의 수출 승인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밝혀왔던 방사청의 주장은 또 거짓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방사청은 오는 30일께 진양현 차장을 단장으로 하는 협상단을 미국에 파견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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