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의정부시 제공]
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 "연탄을 받고 기뻐하는 이웃들의 모습을 보니 마음이 더욱 따뜻해진 것 같아요. 오늘 전달하는 연탄으로 우리 이웃들이 조금이나마 따뜻하게 보냈으면 좋겠어요."
지난 22일 관내 저소득가정을 찾아 연탄을 전달하던 김광호 신곡1동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은 이마에 맺힌 땀을 닦으며 이같이 말했다.
연탄을 전달받은 주민 이모(86)씨는 "주변의 도움으로 올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어 고마울 따름입니다."라고 답했다.
이날 주민자치위원회 회원과 영석고 학생, 주민센터 직원 등 30여명은 관내 8가구에 연탄 200장씩 모두 1600장을 직접 전달했다.
연탄은 모두 이날 자원봉사에 나선 이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성금으로 마련됐다.
이들은 이웃의 살림살이도 살필 겸 직접 배달에 나섰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 가정에 연탄을 배달하기 위해 일렬로 길게 늘어선 봉사자들의 얼굴에는 땀방울이 맺혔지만 연탄을 받고 기뻐하는 이웃들을 보며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한신균 신곡1동장은 "춥고 외로운 겨울을 나게 될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눔의 손길이 자주 이어졌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주민자치위원회를 통해 나눔과 사랑의 문화가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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