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책 읽는 군포가 공공도서관 운영에 시민 참여를 확대한다.
군포시(시장 김윤주)는 “공공도서관이 신간 도서를 구매할 때 사전 선정 과정에 시민의 참여를 보장, 시민 눈높이 행정을 실현하겠다”고 24일 밝혔다.
시민이 볼 책을 시민이 직접 고를 수 있도록 한다는 것으로, 이를 위해 시는 내달 중 ‘시민도서선정단’을 구성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활동할 ‘시민도서선정단’은 총 15명으로 구성되며, 군포지역 6개 공공도서관의 도서 구매 담당자 등 공무원 7명과 도서관 이용실적이 우수한 시민 8명이 참여하게 된다.
이 가운데 시민 8명은 6개 공공도서관에서 추천(중앙·산본 도서관 2명씩, 당동·대야·어린이·부곡 도서관 각 1명)하는데 도서 대출과 연체기록 등 도서관 이용실적을 조회해 우수 회원들을 대상으로 의사를 타진해 시행될 예정이다.
‘시민도서선정단’에 참여하는 시민들은 실무 강화 차원에서 북(book) 큐레이션 교육, 우수 도서관이나 출판사 견학 등의 전문 교육을 받아 개인 소양을 높일 수 있다.
또 대출 권수 및 기간의 증가 등 도서관 이용에 있어 다양한 혜택도 받을 수 있으며, 우수 활동가에게는 시장 표창이 주어질 예정이다.
조영환 중앙도서관장은 “시민도서선정단 운영은 수요자 맞춤형 도서관 운영의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공무원의 전문성에 시민의 눈과 지혜를 더해 좋은 책을 도서관에 비치하면, 도서관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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