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원전 방사성폐기물 가건물에 30년째 보관 중…안전·지원책 마련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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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2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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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DB[사진제공=한울원자력본부]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전남 영광의 한빛원전 내 방사성폐기물 임시저장소의 안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주변 지역에 변변한 지원책도 없는데다 특별한 지원책도 없는 상황이라 주민 불만이 커지고 있다. 

전남도의회 박철홍(담양1)의원은 24일 도민안전실 행정감사에서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해상운송 안전대책을 질의를 통해 현재 영광 한빛 원전 내 방사성폐기물은 지상 1층 가건물에 임시 보관되어 있는 상태라며 안전성에 의문을 표시했다.

한빛원전 지상에 설치된 임시저장소에는 원자력발전소에서 사용된 작업복과 장갑, 부품 등 방사능 함유량이 미미한 중·저준위 폐기물를 보관하고 있다. 현재 한빛원전 중저준위 방폐물 저장량은 2만5000여드럼(200리터 기준)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임시저장소에 보관된 방사성 폐기물은 해상운송을 통해 총 843㎞의 거리인 경주의 방사성 폐기물장으로 옮겨진다.

그러나 지상 가건물에 설치된 한빛원전과 달리 방사성폐기물을 영구 저장하는 경주의 경우는 지하 50m 아래에 안전하게 보관하고 있는 상태다. 

박 의원은 "경주의 경우는 지역발전기금을 4000억 이상 받았지만 영광 한빛 원전은 중앙정부로부터 지역발전기금을 한 푼도 받지 못한 채 똑같은 방사성 폐기물을 지상 가건물에 영광원전이 생긴 이래 30년 가까이 보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영광 한빛 원전 내에 있는 방사성폐기물을 경주 방사성폐기물 장으로 옮기는 것도 7년 이상 걸리는데 그동안 중앙정부나 한빛원전으로부터 어떤 대비책도 없다"며 "해상운송대책도 문제지만 그동안 한빛원전 내에 임시 보관하고 있는 방사성폐기물에 대한 대책도 다시 세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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