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감정원 '부동산투자지수' 필요성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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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24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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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이용국 거래소 파생상품연구센터 센터장, 윤주영 미래에셋자산운용 본부장, 김갑성 연세대학교 교수, 강기원 거래소 파생상품시장본부 본부장, 채미옥 감정원 부동산연구원장, 이장우 부산대학교 교수, 강정규 동의대학교 교수, 김근용 국토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사진 = 한국거래소 제공]


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부동산 투자지수가 부동산시장에 있어서 리스크 관리와 투자수단을 동시에 제공해 시장의 안정화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

24일 한국거래소는 한국감정원과 '부동산금융 현황과 미래 발전방향'을 주제로 부산 국제금융센터에 위치한 거래소 본사에서 공동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강기원 거래소 부이사장과 채미옥 감정원 부동산연구원장, 이장우 한국금융공학회 회장 등 학계·업계 전문가 200여명이 참석했다.

강기원 부이사장은 개최사에서 거래소는 감정원과 협력해 부동산 투자지수를 공동으로 개발하고, 이를 기초로 하는 부동산지수선물과 각종 부동산 펀드 등 다양한 파생금융상품의 도입 여건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주제발표에서 김갑성 교수는 부동산금융은 주택담보와 같은 소비금융에서 개발금융으로의 전환이 불가피하다고 지적, 창의적 부동산금융상품 개발을 위한 규제 완화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장우 교수는 가계금융에서 부동산 비중이 높음에도 불구, 부동산 금융상품 시장이 발달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부동산금융 시장의 기능제고를 위해 투자용 부동산 신지수를 개발할 것을 제안했다.

종합토론회에서도 부동산시장의 안정화와 부동산금융의 발전방향에 대해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됐다. 채미옥 연구원장은 부동산금융상품의 다양화는 실물시장의 변동성, 자료의 신뢰성과 공정성을 기초로한 부동산 가격지수의 개발이 선행 요건임을 강조했다.

또 윤주영 본부장도 2013년 세계 대체투자 중 부동산 투자규모가 24조 달러에 달할 정도로 규모가 확대되고 있으며, 부동산지수선물이 있으면 부동산 상장지수펀드(ETF) 등 다양한 금융상품 개발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용국 센터장은 우리나라 부동산금융이 그간 소비금융 일변도로 치우쳐 유통시장 기반이 매우 취약한 상황이므로, 부동산금융의 균형발전을 위해 유동성 부여가 가능한 부동산 투자지수 개발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가 부동산 금융상품 발전에 필수적인 부동산 투자지수 개발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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