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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해경 ‘태평양 13호(3013함)’ 서해 지킴이로 활약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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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24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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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최신예 경비구난함 취역식 행사 갖고 본격적인 임무 돌입 -

▲군산해양경비안전서에 배치된 최신예 경비구난함 3013함[사진]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전장 115m, 전폭 14.2m, 건조비 568억원, 아파트 4층 높이 규모의 해양경찰 최신예 경비함이 그 위용을 드러냈다.

 군산해양경비안전서(서장 전현명)는 “24일 군산항 6부두에서 최신예 경비구난함 태평양 13호(3013함) 취역식을 갖고 힘찬 뱃고동을 울렸다”고 밝혔다.

 이날 취역식에는 송나택 서해지방해양경비안전본부장, 김양원 군산시 부시장, 진희완 군산시의회의장, 정완택 전북소방본부장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송 본부장은 “이 경비함은 내일(25일)부터 서해상 광역경비구역으로 최초 경비임무를 수행한다”며 “갈수록 지능화되고 흉폭해지는 불법조업 외국어선의 단속 및 EEZ 해역에서 발생하는 각종 사건·사고를 담당하게 된다”고 전했다.

 이어 “군산해경에 대형 경비함정을 배속한 것은 해상치안 상황 여건 및 대형사건사고 발생시 서해상 중간수역인 전북해역에서 각종 지원체제가 가능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7일 군산해경에 배치된 이 경비함은 3000t급으로 해양경비안전본부 소속 경비함정 가운데 5000t급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또, 9925마력 엔진 4대가 장착돼 최대 28노트 속력으로 기동이 가능한 친환경 하이브리드 경비구난함으로, 단 한번의 급유로 최대 6000마일(11112km)까지 연속운항을 할 수 있다.

 이밖에 10m급 고속단정 2척과 8m급 2척 등 총 4척의 고속단정을 탑재해 수심이 얕은 해역으로 신속하게 접근해 단속활동이 가능하며, 선수·선미에 스러스터(thruster, 횡축력발생 조선 보조장치) 구조를 갖춰 제자리에서 360도 회전도 가능하고, 40㎜ 자동포 1문과 20㎜ 벌컨포 1문으로 무장했다.

 전현명 군산해양경비안전서장은 “태평양 13호는 최첨단 위성항법 항해장비와 위성통신장비 타선소화포, 원격감시장치(CCTV), 해저 최대 8000m까지 탐지가 가능한 소나 등이 장착됐다”면서 “서해상 EEZ 경비세력이 보강된 만큼, 불법조업 외국어선 조업에 보다 강력한 대응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태평양 13호에는 경찰관과 의경 등 60여명이 탑승해 200해리 배타적 경제수역 선포에 따른 광역경비체제를 구축하고 외국어선의 불법조업을 강력 단속하는 등 해양주권수호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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