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용정보집중기관 초대 원장 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23일 면접심사를 통해 민 전무를 초대 원장 후보자로 선정됐다.
민 원장 내정자는 조만간 개최되는 창립총회를 통해 인준을 받으면 초대 원장으로 확정된다. 현재 창립총회는 다음달 9일에 개최될 예정이다.
1958년생인 민 내정자는 서울대 경제학과와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80년 한국은행에 입행해 금융결제국 부국장과 공보실장, 금융시장국장 등을 역임했다. 이후 2013년 10월 은행연합회 상무이사직을 맡은 뒤 올해 3월부터 전무이사로 일해 왔다.
신용정보집중기관은 은행연합회와 여신금융협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등 각 금융협회에 분산돼 있는 신용정보를 통합 관리하기 위한 기구다. 지난해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개인정보 및 정보보안 관리 강화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면서 설립 필요성이 제기됐다.
그러나 각 설립 방식 및 인력 구성 등을 두고 각 협회 간 갈등을 겪어 왔다. 올해 9월에는 신용정보집중기관 통합추진위원회(통추위)가 설립 기본계획안을 의결했으나 민 내정자 선임 이후 다소 수정될 전망이다.
당시 통추위는 신용정보집중기관 조직을 5부 3실 18팀으로 구성하고 은행연합회와 금융투자협회, 여신금융협회와 보험협회의 일부 신용정보를 일반 신용정보로 분류하고 보험협회와 보험개발원의 정보 일부는 보험신용정보로 분류하기로 했다.
그러나 당초 기본계획안에서 다소 변경돼 조직 구성이 6부 2실로 변경된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당시 내놓은 기본계획안은 아직 가안이나 마찬가지"라며 "초대 원장 선임 이후 보다 구체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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