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15년 만에 에이즈 신규감염 35% 감소"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5-11-24 20:1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15년간의 노력 끝에 전 세계 후천성면역결핍증(에이즈·AIDS)신규 감염자가 35% 이상 감소한 것으로 24일(현지시간) 집계됐다.

유엔 에이즈 계획(UNAIDS)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에이즈의 발병이 가장 극심했던 지난 2000년에 비해 에이즈 신규 감염자가 35%나 감소했다고 밝혔다.

UNAIDS는 오는 2030년까지 에이즈를 없앤다는 목표 아래 지난 2000년 이후 15년간 각종 예방·치료 사업을 벌여온 결과 에이즈 사망률도 가장 높았던 지난 2004년에 비해 42%가 줄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말 현재 200만 명이 에이즈에 신규 감염됐고 120만 명이 에이즈로 사망했다.

또 UNAIDS는 전 세계적으로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를 받는 환자 수는 지난 2005년 220만 명, 2010년 750만 명이었으나 올 6월 현재 1580만 명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UNAIDS는 지난해 말 현재 3690만 명이 에이즈에 걸린 상태로 추정하면서 일단 에이즈 진단을 받으면 즉각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셸 시디베 UNAIDS 사무총장은 "에이즈 치료를 받는 환자가 5년마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면서 "에이즈라는 질병 퇴치를 위해 계속 치료를 병행하면서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UNAIDS는 에이즈에 걸린 사람의 90%가 자신의 상태를 정확히 알도록 진단하고, 이 중 90% 이상을 치료받도록 하며, 90% 이상 치료 환자의 체내 에이즈 바이러스 양을 대폭 줄인다는 90-90-90 에이즈 치료 목표를 설정해 운영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