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에이즈 계획(UNAIDS)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에이즈의 발병이 가장 극심했던 지난 2000년에 비해 에이즈 신규 감염자가 35%나 감소했다고 밝혔다.
UNAIDS는 오는 2030년까지 에이즈를 없앤다는 목표 아래 지난 2000년 이후 15년간 각종 예방·치료 사업을 벌여온 결과 에이즈 사망률도 가장 높았던 지난 2004년에 비해 42%가 줄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말 현재 200만 명이 에이즈에 신규 감염됐고 120만 명이 에이즈로 사망했다.
UNAIDS는 지난해 말 현재 3690만 명이 에이즈에 걸린 상태로 추정하면서 일단 에이즈 진단을 받으면 즉각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셸 시디베 UNAIDS 사무총장은 "에이즈 치료를 받는 환자가 5년마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면서 "에이즈라는 질병 퇴치를 위해 계속 치료를 병행하면서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UNAIDS는 에이즈에 걸린 사람의 90%가 자신의 상태를 정확히 알도록 진단하고, 이 중 90% 이상을 치료받도록 하며, 90% 이상 치료 환자의 체내 에이즈 바이러스 양을 대폭 줄인다는 90-90-90 에이즈 치료 목표를 설정해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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