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군득 기자 = 해양수산부는 지난 24일 행정자치부가 주관한 ‘2015년도 생활불편 개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국립해양측위정보원의 ‘내 손안의 바다 내비게이션, 해로드(海Road) 앱’으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생활불편 개선 우수사례 경진대회는 중앙부처와 지자체 생활불편 개선사례를 공유하고 창의적 조직문화 확산을 위해 시행하는 경진대회로 2011년부터 매년 개최됐다.
이번 대회에서는 중앙부처 및 지자체에서 제출된 384건 우수사례 중 1차 서면심사 및 2차 전문가심사를 통해 선정된 10건의 사례에 대해 국민평가단과 전문가의 공정한 심사를 통해 최종 순위가 결정됐다.
이번에 대통령상을 수상한 ‘해로드 앱’은 고가 항해 장비를 갖추지 못한 소형 어선이나 레저용 보트 안전운항을 돕기 위해 개발한 스마트폰 앱 형태의 해상 내비게이션이다.
빠르고 정확한 바닷길 안내 및 위급 상황 발생 시 한 번의 클릭만으로 122(해경), 119(소방)에 자신의 위치 좌표가 포함된 구조요청(SOS) 문자도 발송할 수 있어 조난자를 골든타임에 구조 확률이 높아질 것이라는 사례로 평가됐다.
실제로 지난 8월에는 아들과 함께 낚시를 갔다가 방향을 잃고 표류하던 고무보트 선장이 현재 위치를 전송할 수 있는 해로드 앱으로 구조 요청을 해 안전하게 귀항한 사례가 있다. 이달에는 밀물에 고립된 낚시객이 이 앱으로 신고해 신속히 구조됐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현장 불편사항을 귀 기울여 듣고 개선하기 위하여 노력한 결과”라며 “해로드 앱을 인터넷 띠광고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홍보해 더 많은 국민들이 안전하게 바다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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