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년 10월 항공운송시장 동향 [자료=국토교통부 제공]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지난달 항공여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하며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 여파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10월 항공여객 수송실적은 총 835만명으로 전년 동월(746만명) 대비 11.9% 증가했다.
국제선 여객은 올 6~8월까지 메르스 영향에 따라 마이너스 실적을 나타내던 것이 지난 9월 이후 플러스 실적으로 전환되면서 지난달에는 561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05만명) 대비 11.0%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일본(20.2%)과 대양주(19.1%), 유럽(11.1%) 등 노선의 실적이 10% 이상 크게 증가했다. 특히 중국(9.3%) 노선의 경우, 중국인 방한수요 회복에 힘입어 메르스 확산 이후 처음으로 전년 동월 대비 성장세로 전환했다.
공항별로는 국제선 여객 비율이 가장 높은 인천과 김해 공항이 각각 9.8%, 26.8% 증가했으며, 양양(114.8%)과 무안(67.1%), 청주(65.6%) 등 공항의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국내선 여객은 항공사 운항 및 탑승률 증가와 내외국인 제주도 여행 수요 확대 등에 따라 전년 동월(241만명) 대비 13.7% 증가한 274만명을 기록, 지난 9월에 이어 국내선 역대 최고 실적을 새로 썼다.
이와 함께 지난달 항공화물 역시 국제선 화물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전년 동월(33만톤) 대비 3.6% 증가한 34만톤을 기록했다. 중국(8.3%)과 동남아(5.4%), 일본(4.9%) 등 주요지역의 항공화물 물량 확대 영향이 컸다.
국토부 항공정책과 관계자는 “메르스 사태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던 중국 노선까지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하면서 항공여객이 메르스 여파로부터 완전히 벗어난 모습”이라며 “연말에도 항공 노선 및 운항확대, 중국인 등 외국인 방한 수요 증가 등에 따라 지속적인 여객실적 증가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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