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자치부는 24일 서울 정부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정부 측에서 초청한 5000여명의 인사를 비롯해 영결식에 1만명 이상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시민들이 국회의사당 앞뜰에 들어가는 건 어려울 것으로 보이나 안전이 지켜지는 선에서 고인의 영결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고인의 운구행렬은 영결식에 전인 오후 1시 25분 서울대학교병원 빈소에서 출발한다.
영결식은 고인의 운구행렬 입장과 함께 시작되며 △개식 △국기에 대한 경례 △고인에 대한 묵념 △약력보고 △조사 △추도사 △종교의식 △영상상영 △헌화·분향 △추모곡 △조총발사 △운구행렬출발 △폐식 순으로 진행된다.
종교의식은 기독교, 불교, 천주교, 원불교 모두 거행된다. 기독교 의식은 생전 각별한 친분을 나눈 김장환 수원중앙침례교회 원로목사가 진행한다.
사회는 김동건 아나운서가 맡으며 추모곡은 유족의 요청에 따라 평소 고인이 좋아했던 노래로 준비하고 있다. 바라톤 최현수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와 청년 어린이들 합창단이 함께 부른다.
영결식 종료 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안장식이 치러진다. 안장지로 이동하는 구간에 동작구 상도동의 김영삼 전 대통령의 사저에 잠시 머문다. 김영삼 대통령 기념도서관을 경유할 예정이다.
김혜영 행자부 의정담당관은 "경건하고 엄숙한 영결식을 통해 고인께서 그토록 염원하셨던 국민 통합과 화합의 자리가 마련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행자부는 국가장 장례위원회이 총 2222명으로 꾸려졌다고 밝혔다. 정부 측 추천은 808명, 유족 측 추천은 1414명이다.
이번 국가장 영결식은 지난 2011년 관련법 개정으로 기존의 국장과 국민장을 통합한 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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