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메르스 환자 결국 오늘 새벽 숨져… 악성림프종 치료 도중 악화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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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25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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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득균 기자 = 국내 마지막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자로 남아있던 80번 환자가 결국 숨졌다.

방역당국은 오늘(25일) 새벽 3시쯤 기저질환인 악성림프종 치료 중 경과가 급격히 악화돼 서울대병원에서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이로써 국내 메르스 감염자는 지난 5월20일 첫 환자가 발생한 후 6달여만에 한 명도 남지 않게 됐다.

80번 환자는 기저질환으로 '악성 림프종'을 앓고 있던 사람으로, 항암제를 투여로 면역력이 떨어진 까닭에 메르스 유전자 검사에서 음성과 양성을 반복하는 등 명확하게 음성 판정을 받지 못했다.

한편 감염병 종식은 세계보건기구(WHO) 권고에 따라 환자가 1명도 남지 않게 된 날로부터 28일(최대 잠복기 14일의 2배)이 지났을 때 선언할 수 있다. 이 기준에 따르면 다음달 23일 메르스 공식종식을 선언하게 된다.

80번 환자의 사망으로 현재까지 사망한 메르스 환자수는 38명이 됐고, 메르스 치사율도 20.4%로 처음 20%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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