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학사는 2016학년도 서울지역 전기모집 고교들의 원서접수 마감결과 자사고 지원인원은 늘고, 외고 지원인원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 평가했다.
2016학년도부터 일반고로 전환된 우신고와 미림여고가 신입생 선발을 하지 않으면서 서울지역
자사고 전체 모집인원은 전년보다 702명 감소했지만 지원자는 686명이 증가해 평균지원율은 전
년보다 오른 1.61:1을 보였다.
도 가장 높은 지원율을 보였고 남녀공학인 한가람고가 높았다.
지원자수로는 전년대비 이화여고가 138명, 한가람고가 118명 감소했다.
두 학교의 전년도 경쟁률이 높았던 점을 의식한 여학생들이 타 학교를 선택하고 여고보다는 내신관리가 수월할 수 있는 남녀공학 고교를 지원한 것으로 풀이된다.
남녀공학인 한대부고, 현대고, 이대부고는 전년보다 100명씩 지원자가 증가했다.
서울지역 22개 자사고 중 16개로 70%를 차지하는 남학교의 지원은 증가했다.
이공계 선호 추세 속에 수학, 과학 분야의 관심도가 높은 남학생들이 자사고에 적극적으로 지원한 것으로 추정된다.
성적우수자 중 일부는 전국단위 자사고로 분산돼 내신관리가 그리 불리한 것도 아니고 대입의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유리할 것이라는 판단이 자사고 지원율을 끌어올린 것으로 해석된다.
서울지역 6개 외고의 지원율은 전년대비 하락했다.
명덕외고가 2.24:1로 가장 높은 지원율을 보였지만, 서울지역 6개 외고 모두 전년보다 지원율이 떨어졌고 지원인원은 751명 줄었다.
이화외고는 지원자가 36명 줄어 가장 적은 변화를 보인 것은 외고 특성상 7:3 정도로 여학생들의 진학 비율이 많다 보니 여고인 이화외고는 지원규모 유지가 가능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지역 자사고 중 남고에서 증가한 지원인원과 외고에서 감소한 지원인원 규모가 비슷한 것을 볼 때 외고의 경우 남학생들의 지원이 더 크게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허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연구원은 “논술전형 및 특기자전형 축소, 학생부종합전형의 확대 등 대입의 변화가 올해 서울지역 전기고입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며 “대입에 있어 고교선택의 중요성이 크기 때문에 향후 고교 입시는 이런 대입의 변화에 더 빠르게 반응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진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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