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시상식] 테임즈의 위대한 2015 시즌···무서운 신인 구자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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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25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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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O페이스북]

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올 시즌 한국 프로야구의 수많은 기록을 갈아치운 에릭 테임즈(29,NC 다이노스)가 외국인 선수로는 역대 3번째 MVP를 거머쥐었다.

24일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 The-K 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시상식에서 테임즈가 MVP를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한국야구기자협회 소속 기자단 유효득표수 99표 중 50표가 테임즈에게 돌아갔다.

테임즈는 올 시즌 굵직한 기록으로 KBO의 새 역사를 썼다. 지난 7월3일 대전 한화 전에서 올 시즌 처음으로 20홈런-20도루 고지를 밟았고, 8월28일 마산 한화전에서는 리그 통산 8호이자 2008년 박재홍(당시 현대) 이후 15년 만에 30홈런-30도루를 달성하며 '호타준족'임을 입증했다.

결국 지난 달 2일에 한국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40홈런-40도루를 달성하는 대기록을 썼다. 또 한 시즌 두 차례 사이클링 히트라는 진기한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테임즈는 이번 시즌 타율(0.381)·장타율(0.790)·출루율(0.497)·득점(130개) 등 타격 4개 부문에서 1위에 오르며 이날 상을 휩쓸었다. 뿐만 아니라 홈런 3위(47개), 도루 5위(40개), 타점 2위(140타점) 등 공격 전 부분에서 리그 최상위권에 위치했다.

환한 미소를 띤 테임즈는 "지난 며칠간 떨려 잠도 못 잤다. 언론과 팬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MVP를 받게 돼) 영광이다. 트로피가 무겁다. 박병호가 (MVP) 트로피를 몇 개 가지고 있는데, 왜 힘이 센지 알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MVP를 놓고 테임즈와 치열하게 경합한 박병호는 올시즌 181안타 53홈런 146타점 129득점 타율 3할4푼3리를 기록했지만 기자단 투표에서 44표로 아쉽게 2위를 차지했다.

신인상은 삼성 구자욱에게 돌아갔다. 구자욱은 유효 득표 수 총 100표 중 60표를 얻어내며 34표를 얻은 넥센 김하성을 제치고 신인왕의 주인공이 됐다.

작년 퓨처스리그 수위타자상을 받으며 기대를 높였던 신인 구자욱은 올 시즌 116경기에 출전해 143안타 11홈런 57타점 97득점 0.349의 타율을 기록했다. 출루율(0.417)과 장타율(0.534)도 빼어나다. 특히 0.349의 타율은 테임즈(0.381), 넥센 유한준(0.362)에 이어 리그에서 3위의 기록이다.

구자욱은 수상 소감을 통해 "야구 선수라면 최고의 꿈은 MVP 아니겠는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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