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최근 북한 나진항 개발을 통해 조명 받고 있는 북방물류시장의 활용방안을 강구하기 위한 국제세미나가 지난 24일 울산 MBC컨벤션에서 열렸다.
'북방물류시장 활성화를 위한 나진항 활용방안'을 주제로 열린 이번 세미나는 외교부(장관 윤명세)가 주최하고 한국해양수산개발원(원장 김성귀)이 주관하며, 울산항만공사(사장 강종열)가 후원했다.
북한, 중국 동북3성, 러시아 극동, 몽골을 포함하는 지역을 포함하는 북방물류시장은 유라시아 진출의 관문이자 한국 경제의 활로로서 새롭게 조명 받고 있다.
정부, 학계, 연구기관, 민간업체 등 관련 분야의 전문가들이 다수 참가한 이번 세미나는 최근 급변하고 있는 북방물류 시장의 현황을 돌아보는 한편, 정부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실현을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국내 항만물류업의 북한 나진항 활용 방안을 구체화하기 위해 개최됐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울산발전연구원 강영훈 창조경제연구실장은 북방의 지하자원과 정유정제시설 등 울산항의 특성을 활용한 북방물류 연계방안을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울산항만공사 강종열 사장은 이날 세미나에서 "북방이 주목되는 또 하나의 이유는 석유·가스·석탄·철광석·목재·수산 자원 등 풍부한 천연자원 이용 잠재력 때문"이라며 "향후 북극항로 활성화에 따른 북극해 자원 이용 가능성까지 염두에 둔다면 동북아 오일허브를 추진 중인 울산항의 입장에서 보면 북방 지역과의 협력은 더욱 더 중요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울산항만공사 관계자는 "북방물류시장은 북극해항로 활성화와 더불어 울산항의 지속성장을 위해 반드시 개척해야 할 시장"이라며 "향후 유관기관 및 지역 기업과 협력해 성장 동력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