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스기술, 베트남서 모바일유해차단 서비스 개시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플러스기술은 베트남 대표 이동통신 사업자 비나폰(VinaPhone)과 공동으로 베트남 전역에 모바일 유해사이트 차단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키드세이프(KidSafe)'라는 이름으로 출시되는 이번 서비스는 비나폰의 전체 가입자를 대상으로 제공된다. 해당 서비스에 가입한 스마트폰은 유해사이트 접속이 원천적으로 차단된다.

회사 관계자는 "베트남에서 청소년을 둔 부모에겐 이 서비스를 통해서 더욱 건강한 인터넷 환경을 자녀에게 선사할 수 있게 돼 기대가 크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플러스기술이 자체 개발한 이 서비스는 현재 국내 가입자 수만 210만명이다. 이 부문 1위 사업자로 이미 국내 3대 이동통신사가 채택해 사용하고 있다.

베트남 전역에서 지난 5월 이후 수개월에 걸쳐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했으며 이번에 정식으로 서비스를 출시하게 됐다.

2014년 베트남 정보통신기술 백서에 따르면 2013년 기준 베트남 전화 가입자 수는 총 1억500만명이며 이 중 모바일폰 가입자는 8800만명에 이른다. 비나폰은 약 2000만명이 이용 중인 것으로 집계된다.

'KidSafe'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모바일 기기에 별도의 앱을 설치할 필요 없이 간단한 신청 절차만 거치면 된다. 베트남 대부분의 이동통신서비스가 SMS로 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으며 네트워크의 속도 저하 없이 안정적인 모바일 환경을 만들어 준다.

이승석 플러스기술 대표는 "지난해부터 해외 마케팅에 집중해 해외시장 개척을 통한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며 "서비스나 솔루션의 공급 수준을 넘어 해외 통신사에게 국내 네트워크 분야에서 수십 년간의 운영 노하우와 함께 기술력을 바탕으로 모바일 플랫폼 서비스를 만들어가는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플러스기술은 지난해 베트남에 특화한 유해정보 데이터베이스 수집을 위해 하노이에 DB 센터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