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 '폐해' 과학적 검증…국가흡연폐해실험실 개소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보건복지부는 질병관리본부에 ‘국가흡연폐해실험실’을 설치하고, 25일 개소식을 연다고 밝혔다.

국가흡연폐해실험실은 담배성분과 연기, 흡연자의 사용행태와 유해물질 노출수준, 이로 인한 건강영향을 검증하기 위해 마련됐다.

실험실에서는 담배성분과 관련해 암·심혈관질환·호흡기질환 등을 유발하는 독성물질과 기호성, 중독성을 강화시키는 첨가물을 분석한다.

또 흡연자의 특성, 비흡연자에서 흡연매개요인과 취약집단을 파악하기 위한 실험분석과 역학조사를 벌이며, 담배연기 노출과 관련한 모니터링도 벌인다. 

아울러 흡연폐해실험실은 세계보건기구(WHO) 담배규제기본협약(FCTC 제9조, 제10조)에 따른 담배성분 측정과 공개를 이행하기 위한 실험실로서도 기능한다. 

담배규제기본협약에 따르면 담배회사가 제출하는 성분자료는 매우 제한적이고 대중공개가 쉽지 않기 때문에 각 회원국은 담배회사로부터 독립적 기반을 갖춘 실험실 역량을 갖추도록 권고하고 있다.

국가흡연폐해실험실은 장비 및 시설 설치와 함께 전문인력을 선발해 미국 질병통제센터(CDC) 담배실험실(Tobacco Lab.)에 파견, 실험분석 기술훈련을 마쳤으며 향후 공동연구도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