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전기차 카셰어링 기업 씨티카는 서울 양천구 신정동 에코빌라 단지에 씨티존을 개설했다고 25일 밝혔다. 씨티카가 서울시와 SH공사가 공공임대주택 8만호 공급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매입형 공공 임대주택단지에 첫 발을 내딛은 것이다.
서민들이 많이 사는 양천구 신정동의 에코빌라 단지에 개설한 씨티존은 주차난이 심각한 인근 지역의 주민들이 자기 차가 없이도 씨티카를 바로 집 앞에서 자가용처럼 이용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뿐만 아니라 양천구 목동이나 신월동, 화곡동 등지의 주민들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씨티카는 SH공사의 매입형 공공임대주택사업에 발맞춰 이들 지역에 씨티존을 확대해 카셰어링 본연의 목적인 공유경제의 열매를 시민들과 함께 나눈다는 전략이다.
신정동에 사는 직장인 정효주(26·여)씨는 “주차 공간도 넉넉하지 않고 자동차를 매일 사용하는 것이 아니어서 차를 구입하기 애매했는데 집 바로 앞에 매연과 소음도 발생하지 않는 전기차 카세어링 ‘씨티존’이 생겨 필요할 때는 내 차처럼 편리하게 이용하고 있다”면서 “최근에 전기차에 대한 관심들이 높은데 직접 타 볼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송기호 씨티카 대표는 “씨티카가 서울시와 함께 전기차 카셰어링 사업을 진행 할 때 궁극적 목표로 삼은 공유경제 실천의 중요한 사례로 꼽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향후 공유경제가 단지 구호에 그치게 하지 않기 위해 구체적 사업을 통해 가시화 하겠다”고 말했다.
유류비가 추가로 들어가야 하는 일반 카셰어링 서비스와 달리 유류비가 추가로 들지 않아 이용자 입장에서 가장 저렴한 카셰어링 서비스인 씨티카는 매연과 소음도 발생하지 않는 친환경 도시형 전기차 카쉐어링 서비스다,
현재 씨티카는 서울역, 목동운동장, 도곡초등학교 등 서울시내 120여개 지역에 설치돼 있으며, 기아차 ‘레이 EV’는 주중에는 30분당 2100원, 르노삼성의 ‘SM3 ZE’는 24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주말에 ‘레이 EV’는 30분당 2900원, ‘SM3 ZE’ 33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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