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왕설래] 전남대 세계수산대 유치추진…여수캠퍼스 분리 움직임 의식한 '꼼수' 外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5-11-26 05:0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전남대 세계수산대 유치추진...여수캠퍼스 분리 움직임 의식한 '꼼수'

최근 전남대가 뒤늦게 세계수산대학 유치를 추진하겠다는 것과 관련해 여수지역에서는 '지역민을 기만하고 있다'는 목소리 나와. 

여수시의회 전창곤 의원은 최근 열린 정례회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전남대가 여수시와 어떠한 협의도 거치지 않고 세계수산대학을 유치한다고 일방적으로 발표하는 것은 여수시민을 두 번 기망하는 행위다"고 비난. 

전 의원은 "100억원의 리모델링 비용과 35억원의 연간운영비를 부담해야 하는 조건의 유치 가능성이 없는 세계수산대학을 가지고 전남대가 여수시민을 또 다시 조롱하고 있다"고 주장. 

더 나아가 "여수시는 전남대 측에서 통합양해각서 불이행에 대한 진심어린 대시민 사과와 향후 발전방안을 밝히기 전까지 세계수산대학의 유치와 관련한 어떠한 논의기구에도 참여하지 않아야 한다"고 촉구. 

앞서 전남대는 최근 "전국 최고의 수산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전남도와 여수시의 지역적 특성과 우수한 교육·연구 인프라를 내세워 여수캠퍼스 내에 '세계수산대학'을 유치하기로 했다"고 밝혀. 

해양수산부가 2017년 9월 개교를 목표로 설립을 추진 중인 세계수산대학은 석사과정 이상 연간 100명 수준의 대학원 대학으로 운영키로. 현재 국내에서는 부산의 부경대와 인천의 인천대가 여수보다 앞서 유치에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어. 

특히 인천시는 이미 시 차원의 전담팀을 구성해 준비에 들어갔고, 부산은 부산시 경제부시장을 단장으로 유치 전담 TF팀을 구성하는 등 수년 동안 수산대학 유치를 준비해와. 

이 때문에 지역에서는 유치 가능성이 없는데도 세계수산대학를 유치하겠다고 발표한 것은 최근 여수캠퍼스 위상 회복 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분리 독립 움직임이 일자 전남대가 꼼수를 부리는 거라고 비판. 

●자동차 100만대 조성사업 위기…광주시 불안

광주시는 민선 6기 들어와 역점 추진하고 있는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및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난관에 부딪치자 당황해하는 분위기.

기획재정부는 최근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및 클러스터 조성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2차 점검회의에서 KDI(한국개발연구원)에 보완 의견을 내고 심의를 보류. 

내년 정부 예산안에 대한 국회 심의가 막바지에 이르고 있는 시점에 예비타당성 조사가 미뤄지면서 당장 내년에 필요한 국비 반영이 어렵게 됐다는 현실이 광주시를 불안하게 한 것. 

하지만 윤 시장은 긴급 기자 간담회를 갖고 2차 점검회의 상황은 보류하거나 불가로 결정된 게 아니라 (기재부가)보완을 요청한 것이고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조성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는 '현재 진행형'임을 강조하며 부정적 전망이나 우려를 불식시키려 해. 

덧붙여 윤 시장은 "예타에만 목을 매지 않고 내년부턴 어떻게든 투자유치를 이끌어내겠다"고 의지를 나타내기도.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및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박근혜 대통령과 민선6기 광주시 공약사업으로 2020년까지 8347억원을 투입해 클린디젤, 전기차 등 친환경 자동차 부품단지 및 산업생태계를 조성하는 사업.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