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연구원 “내년 수출 2.1%↑...실질GDP 3.0%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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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25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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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올해 내내 부진했던 우리나라의 수출이 내년에는 2.1% 증가하면서 다소 회복될 전망이다. 내수도 증가세를 보이면서 실질 국내총생산(GDP) 역시 올해보다 3.0%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산업연구원(KIET)가 발표한 ‘2016년 경제·산업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수출액은 올해보다 2.1% 증가한 5436억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수입은 3.0% 증가한 4575억달러에 달하며 무역수지는 861억달러로 금년 883억달러와 비슷한 수준의 대규모 흑자를 이어갈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내년도 수출을 주도할 업종으로 가전을 필두로 일반기계와 자동차 등을 꼽았다. 가전은 브라질 올림픽 특수 등의 영향으로 저년 대비 6.3%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자동차와 일반기계 역시 각각 2.4% 4.0% 늘어나고, 정보통신기기도 2.9%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유가하락으로 심각한 타격을 입은 석유화학과 정유도 각각 -1.5%와 2.5%로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진단했다. 철강은 중국의 저성장과 수입규제 등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3.9%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고 조선도 올해와 비슷한 -4.9%를 기록할 전망이다.

반면, 반도체는 D램 가격 하락 때문에 0.8% 줄어들면서 하락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측됐다. 디스플레이는 중국의 저성장 기조 등으로 인해 부진(-1.8%)이 이어질 것으로 분석됏다.

보고서는 가전, 자동차 등 주력 업종의 해외 생산이 확대된다는 측면에서 내년도 생산 분야는 낮은 성장세가 지속도리 것으로 분석했다.  반도체 부문은 내수 확대와 고부가가치 제품 양산으로 5.1% 정도 생산이 늘어나고 가전과 정보통신기기, 정유 등도 수출확대에 힘입어 3%대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다른 업종은 1~2% 정도 증가에 그치거나 소폭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2차전지,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장비, 화장품, 의료용 전자기기, 의약품 등 7대 후발산업의 수출성장세는 꾸준할 전망이다. 

보고서는 내년도 실질 국내총생산(GDP)도 올해보다 3.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민간소비와 건설투자, 설비투자 등도 늘어나겠지만 미국 금리인상 여부와 중국의 성장둔화폭 확대 등 대외요인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진단했다.

내년도 국제 유가는 올해보다 다소 높아진 연간 55.1달러로 여전히 저유가 기조가 지속될 정망이다. 원·달러 환율은 올해와 비슷한 수준을 이어갈 전망이다. 세계경제도 올해보다는 약간 높은 성장률이 예상되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성장세가 강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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