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옹 꼬띠아르는 세계적 극작가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 영화 '맥베스'로 국내 관객을 만난다. '맥베스'는 예언으로 시작된 욕망과 위대한 왕좌를 차지하기 위한 장엄한 전쟁을 그린 고품격 서사 대작. 고전미와 현대미를 동시에 가진 마리옹 꼬띠아르는 11세기를 바탕으로 그려진 영화 속에서 이국적이면서도 독보적인 분위기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영화는 시나리오 각색은 원작의 운문체 대사를 최대한 고스란히 담아냈다. 프랑스 출신인 마리옹 꼬띠아르는 이번 영화를 위해 영국의 고어로 구성된 영어 운문체를 새롭게 배워야 했고 이는 전혀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그는 셰익스피어 전문가인 닐 스웨인으로부터 올바른 악센트, 리듬 등을 배우는 것은 물론 원작과 시나리오를 번갈아 보며 운문의 명확한 의미를 해석하고 분석하는 열의를 보였다.
영화와 자신의 캐릭터에 대한 남다른 열정과 애정을 과시하는 마리옹 꼬띠아르에 대해 마이클 패스벤더는 "마리옹 꼬띠아르는 '레이디 맥베스'의 색다른 요소들을 잘 보여준다. 쉽게 간과할 수 있는 부분들을 굉장히 수월하게 해낸다. 그는 존재만으로도 빛나는 사람"이라며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저스틴 커젤 감독 역시 어떻게 연기할 지에 대해 너무나 잘 알고 있는 배우이다. 역할을 포용하는 능력에 많이 놀랐다. 캐릭터를 신선한 방식으로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배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고아라는 '조선마술사'에서 운명을 거스르려는 공주 청명 역을 통해 단아한 공주로 변신한다. 공주라는 설정답게 고아라는 작품을 위해 예절 교육은 물론, 한복의 자태와 서예, 승마, 걷는 법 등을 배우며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는 전언. 특히나 우아하면서도 단아한 공주의 모습을 위해 김대승 감독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예절 교육에 힘을 썼다는 후문이다. 오는 12월 개봉.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