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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 IS 200t F-스포트 트림 전면부.[사진=윤정훈 기자]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청명하던 가을이 가고, 추운 겨울이 왔다. 지난 11일 떠나가는 가을을 쫓아 프리미엄 감성의 렉서스 ‘IS200t’와 데이트를 즐겼다.
이날 시승한 모델은 렉서스의 스포츠 세단 ‘IS’에 2.0 가솔린 터보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한 IS200t F-스포트 트림이다. 올해 2월 선보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NX200t에 이은 렉서스의 두번째 가솔린 터보모델이다.
시승코스는 서울 제2롯데월드에서 경인 아라뱃길의 ‘아라마리나’까지 왕복 162㎞이다. 서울 외곽도로를 달리며 도심과 고속도로 주행을 맛봤다.
렉서스 디자인을 보면, 전면부 스핀들 그릴은 번호판을 중심으로 차의 밑부분까지 이어진다. 자세히 보면 렉서스 브랜드의 상징인 ‘L’이 계속 이어지는 모양이다. 전면 램프와 차의 옆라인 등 IS200t 구석구석에 ‘L’ 모양이 형상화돼 있다. F-스포트 모델의 헤드램프에는 이그제큐티브 모델에 들어가는 듀얼 LED 램프가 들어가지 않은 것은 아쉬운 점이다.
후면부는 볼륨감을 살린 리어범퍼와 날렵한 리어램프, 듀얼 머플러가 안정감을 주면서 역동성을 풍긴다. 운전석 도어 스카프에서부터 리어램프까지 이어지는 측면 라인은 스포티한 느낌을 더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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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 IS200t F-스포트 내부.F-스포트 전용 다크로즈 컬러 시트.[사진=도요타 코리아]
운전석에 앉자마자 가죽시트가 몸을 감싸주는 느낌을 받았고, 약간 좁은 운전석은 몸에 딱 맞아 오히려 편안했다. 180㎝, 70㎏의 약간 마른 성인 남성 기준이다.
아라마리나를 출발해 한적한 도로에서 운행모드를 스포츠 모드로 설정하고, 가속 페달을 밟았다. 차는 발의 명령에 신속하게 응답하며 경쾌한 엔진음과 함께 가속했다. 추월을 위해 옆 차선으로 이동할 때도 140㎞ 이상의 고속에서 안정감을 유지했다. 터보랙이 약간 느껴졌지만 신경 쓰일 정도는 아니었다.
직렬 4기통 2.0 가솔린 트윈터보 엔진을 탑재한 IS200t는 최고출력 245마력에, 최대 토크 35.7㎏·m를 자랑한다. 정지에서 시속 100㎞까지 가는데는 7초가 걸리는데, 부드러운 차의 움직임 덕택에 실제 운전에서는 더 빠르게 느껴진다.
이어 운전의 재미를 위해 기어 변속을 M(수동)에 놓고 패들 시프트를 사용해 8단 변속기를 온 몸으로 느껴봤다. 처음 패들시프트를 사용했지만 금세 손에 익을 만큼 그립감이 좋았고, 반응속도도 빨랐다.
8단에서 5단으로, 1단에서부터 5단으로 기어를 변속하면서 운전하다보니 운전의 맛을 더해줬다. 자동변속보다 다소 무거운 느낌을 받았다. 또 기어 변속을 D(자동)에 놓고 달릴 때보다 터보랙은 더 느껴졌다. 패들시프트를 쓰면 수동 변속이라 당연히 연비도 오른다. 8.1㎞/ℓ이던 평균연비는 5분도 지나지 않아 9.0㎞/ℓ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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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 IS200t.[사진=도요타 코리아]
시승코스의 1/3 정도를 왔을 때부터 차가 많아지면서 100㎞ 이상 가속할 수 있는 구간이 거의 없었다. 이에 운행모드를 에코모드로 바꾸고 연비 운전을 했다. 최종연비는 10.1㎞/ℓ가 나왔다. 처음에 가속 성능을 점검하기 위해 연신 가속 페달을 밟았다고 해도 공인 복합연비 10.2㎞/ℓ(도심 8.7, 고속 12.1)를 충족시켰다.
시승코스에 코너 구간이 거의 없어 핸들링을 시험하기에 부족했으나, F-스포트 모델 전용 서스펜션 효과를 고속 운전 중에 확인할 수 있었다.
렉서스 IS200t의 전장은 4665㎜, 전폭은 1810㎜, 전고는 1430㎜, 휠베이스(앞뒤 차축간 거리)는 2800㎜다. 트림은 프리미엄, 슈프림, 익스큐티브, F스포츠 등 네 종류로 각각 4440만, 4950만, 5670만, 5470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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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 IS200t.[사진=도요타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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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 IS200t F-스포트 트림, 사이드 미러.[사진=윤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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