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는 26일(한국시간) 우크라이나 리비프의 리비프 아레나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5차전 원정경기에서 샤흐타르에 4-3으로 힘겹게 이겼다.
지난 4차전에서 16강 진출을 확정한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승리로 조별리그 전승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지난 4차례 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했던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3골이나 내주면서 지난 바르셀로나 전에 이어 수비에서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이날 호날두의 활약은 눈부셨다. 레알 마드리드가 따낸 4득점 모두 호날두의 발끝에서 나왔다.
후반 5분에는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후 루카 모드리치에게 멋진 패스를 날려 추가골을 도왔다.
레알 마드리드는 2분 뒤 역시 호날두의 어시스트를 받은 다니엘 카르바할의 득점으로 또 한 점을 추가했고, 후반 25분에는 호날두가 베일의 패스를 받아 직접 쇄기골을 터뜨렸다.
샤흐타르는 레알 마드리드의 방심을 틈타 후반 32분 알렉스 테이세이라의 페널티킥 득점, 후반 38분 코너킥 상황에서 타라스 스테파넨코의 머리를 맞고 뒤로 흐른 볼을 덴티뉴가 골대 오른쪽 구석에서 가슴으로 볼을 밀어 넣어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사흐타르는 후반 43분 타이송의 패스를 받은 테이세이라의 득점이 이어졌지만 동점골 사냥에는 실패하며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같은 조의 파리 생제르맹(PSG)도 조별리그 5차전 원정에서 말뫼FF(스웨덴)에 5-0 대승을 거두고 3승1무1패(승점 10)를 기록, 남은 1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최소 조 2위를 확정하며 16강 진출권을 확보했다.
PSG는 앙헬 디 마리아가 2골을 책임지고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도 1골을 터트리는 등 일방적인 공세을 펼쳐 대승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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