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짝퉁' 디즈니 호텔 벌금 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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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26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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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월트디즈니 홈페이지]

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디즈니 상표를 무단으로 사용한 중국 호텔들이 벌금 폭탄을 맞았다.

상하이(上海)공상국이 ’디즈니 상표’를 승인 없이 사용한 호텔을 단속해 벌금 10만 위안(약 1800만원)을 부과했다고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지난 25일 보도했다. 적발된 호텔은 상하이 푸동(浦東)지역에 위치한 5곳으로 모두 선전(深圳)비엔나호텔그룹이 소유한 곳이다.

당국은 "관광 특수를 노리고자 상표권을 침해했을 뿐 아니라 불공정 경쟁을 저지른 의혹도 있다"며 다른 호텔도 조사 중이라고 했다. 선전비엔나호텔그룹은 이번 사건에 대해 아직까지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다.

중국은 몇 년째 '짝퉁 국가' 이미지를 버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상하이 디즈니랜드 개장을 앞두고는 국가공상행정관리총국이 이례적으로 "디즈니 상표권 관련 단속을 1년 간 철저히 시행하겠다"며 디즈니 짝퉁 단속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디즈니 그룹은 지난 2011년 4월 중국 션디그룹과 손잡고 55억 달러(약 6조 3000억원)를 투자해 상하이 디즈니랜드 착공을 시작했다. 총 면적이 20㎢로 완공시 세계 여섯 번째 디즈니랜드가 된다. 내년 초 개장을 앞두고 올해 5월 세계 최대 규모의 디즈니 캐릭터 상품 매장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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