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랑구, 취약계층 '원스톱 솔루션' 호평… 기업, 전문가 등 맞춤형 서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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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26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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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구 소외계층 솔루션 회의]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지난 25일 10시 서울 중랑구는 '희망키움 생활지원센터'에서 긴급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 민간기업, 유관기관, 사회복지사, 자원봉사자 등 8명이 모였다.

"개미나 바퀴벌레 등 다양한 종류의 해충을 효과적으로 없애려면 집의 짐을 먼저 정리하고 해충방제 약제 투여, 살균 소독, 냄새제거 순으로 진행해야 합니다."

먼저 최수호(41) 벅스라이프 해충방제사업본부 대표가 말을 꺼냈다. 이어 김영희 건강가정지원센터장, 김복순 생활지원센터 자원봉사자, 강희숙 정리수납 자원봉사자, 김춘선 사례관리전문요원, 이영민 사회복지담당, 강명숙 자원봉사센터장이 각자 의견을 모았다.

중랑구 취약계층의 '생활지원 원스톱 솔루션' 회의 모습이다. 면목동 거주 저소득 한부모 가정을 돕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1시간 20분간 계속된 전문가그룹의 분석을 바탕으로 내달 8일 정리수납 봉사자들이 먼저 집 정리에 나서기로 했다. 곧장 벅스라이프의 해충방제, 살균소독, 냄새제거 작업이 들어간다.

다음으로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맡아 상담을, 또 사회복지담당이 집안 정리 및 아이들 양육방법 등 생활 변화를 유도하게 된다. 자원봉사센터에서는 그간 낡아서 사용에 어려움이 많았던 냉장고, 가스레인지, 수납장을 후원받아 도울 예정이다.

원스톱 솔루션이 마련된 '희망키움 생활지원센터'는 옛 망우본동 청사를 리모델링해 2층에 연면적 240㎡ 규모로 이달 20일 개소식을 가졌다.

이곳은 단독주택지 주민이 흔히 겪고 있는 가정용 공구 대여, 무인 택배, 생활민원 안내와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거점이 될 전망이다.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4명의 자원봉사자가 상주한다. 구성원들이 주도적으로 운영해 자원봉사 활성화와 주민 스스로 함께하는 커뮤니티 공간이 될 전망이다.

나진구 중랑구청장은 "자치구 재정이 열악하다고 해서 지역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를 가만히 보고만 있을 수는 없다"면서 "행복을 키워가는 생활지원센터를 구 전역으로 늘려 이웃이 함께 더 살기 좋은 중랑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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