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ay 36th 청룡영화상] ‘베테랑’부터 ‘거인’까지 천만영화vs독립영화, 파격행보 이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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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26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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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베테랑', '암살', '사도' 메인 포스터]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2015년 한해, 관객들을 울리고 웃겼던 영화이 한 자리에 모인다. 오늘(26일) 막을 올리는 제 36회 청룡영화상을 통해서다.

11월26일 오후 8시45분 서울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배우 김혜수, 유준상의 사회로 진행되는 ‘청룡영화제’는 파격적인 수상결과와 다채로운 수상작들로 매년 대중들의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특히 대리수상 불가 발언과 후보 대거 불참으로 민망한 상황을 초래한 대종상영화제 덕분에 올해 청룡영화상에 대한 관심은 여느 때보다 더욱 뜨겁다.

먼저 천만 관객으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던 영화 ‘암살’과 ‘베테랑’은 다수의 부문에 이름을 올리며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먼저 ‘암살’은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촬영상, 조명상, 음악상, 미술상, 기술상, 각본상, 편집상까지 12개 부문에 후보로 선정돼 최다부문 후보에 올랐다. ‘베테랑’ 역시 마찬가지다.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 촬영상, 조명상, 음악상, 기술상, 각본상, 편집상 11개 부문에 이름을 올리며 두 작품이 또 한 번 경합을 벌일 것을 예고했다.

또한 시상식의 꽃이라 불리는 여우주연상과 남우주연상 후보 및 결과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 특히 지난해 독립영화 ‘한공주’의 여주인공이자 신인 배우 천우희가 여우주연상을 받는 이변을 일으킨 가운데 올해 ‘청룡영화상’ 역시 파격적인 수상 결과를 낳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여우주연상 후보는 영화 ‘무뢰한’의 전도현, ‘뷰티인사이드’ 한효주,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이정현, ‘암살’ 전지현, ‘차이나타운’ 김혜수다.

남우주연상 역시 ‘파격’일지 ‘이변 없는’ 수상일지 기대가 모아진다. 올해 남우주연상 후보는 ‘사도’ 송강호 유아인,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 정재영, ‘암살’ 이정재, ‘베테랑’ 황정민이 이름을 올렸다.

독립영화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정재영과 ‘사도’로 나란히 후보에 오른 송강호, 유아인 그리고 ‘국제시장’이 아닌 ‘베테랑’으로 노미네이트된 황정민까지. 예상치 못한 후보작들과 다채로운 배우들로 벌써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신인 여우상 역시 치열한 경쟁을 예상케 했다. ‘간신’의 이유영,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 박소담, ‘강남1970’ 설현, ‘스물’ 이유비, ‘마돈나’ 권소현이 생애 단 한 번 뿐인 신인상 트로피를 두고 경합을 벌인다.

신인남우상 후보는 ‘스물’의 강하늘, ‘악의 연대기’의 박서준, ‘소셜포비아’의 변요한, ‘강남 1970’의 이민호, ‘거인’의 최우식이다. 남우, 여우주연상과 신인 남우, 여우주연상까지 독립영화와 상업영화를 막론하고 다채로운 후보들과 신선한 얼굴의 배우들이 이름을 올렸다.

또 하나 흥미로운 점은 52회 대종상 시상식을 싹쓸이 한 ‘국제시장’이 ‘청룡영화상’에서는 최우수작품상,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 음악상, 미술상, 편집상까지 총 8개 부문에 지명되었다는 점이다.

앞서 ‘참가상’이라는 오명을 얻은 52회 대종상이 씁쓸하게 막을 내린 가운데 예상치 못한 행보들을 보여주는 제 36회 청룡영화상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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