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신한금융지주의 8년 연속 국내 금융그룹 실적 1위 달성 여부를 놓고 금융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올 3분기 1조9631억원의 누적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어닝서프라이즈'를 실현하고 있다.
신한금융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 역시 1조원 이상을 달성하며 2010년 이후 6년 연속 상반기 당기순이익 1조원 돌파에 성공했다.
신한금융이 경쟁사 대비 뛰어난 실적을 기록하는 요인으로는 이자이익과 순이자마진(NIM), 대손비용 안정화 등이 꼽힌다. 또 신한금융의 차별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로 신한카드와 신한금융투자, 신한생명 등 비은행 부문의 이익 회복세가 지속된 점도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금융권에서는 올해에도 신한금융의 누적 당기순이익이 2조원 이상을 기록해 무난히 '2조 클럽'에 가입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신한금융은 2조2790억원의 누적 당기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금융이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리딩 금융그룹 자리를 지킬 수 있는 것은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을 필두로 한 안정적인 지배구조가 원동력으로 꼽힌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타 금융사와 달리 일관성 있는 전략을 추진할 수 있는 것은 무엇보다 안정적인 지배구조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며 "전 임직원이 혼연일체가 돼 움직이는 기업문화 역시 한 몫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의 국내외 위상 역시 높아지고 있다. 신한금융은 지난 9월 미국 다우존스가 발표하는 DJSI 월드 지수에 국내 금융사 중 최초로 3년 연속 편입되기도 했다. 또 다보스포럼이 발표하는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100대 기업'에서도 국내 금융기업 중 최초로 3년 연속 편입됐다. 지난달에는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선정하는 '2015 기업지배구조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대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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