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지난 7월 20일부터 8월 말까지 한 달여간 공모를 통해 접수된 13건의 기록물을 대상으로 세계기록유산 한국위원회 심사를 진행했다.
이 중 상위 4개 후보를 대상으로 이날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회의를 개최해 ‘국채보상운동기록물’과 ‘조선왕실의 어보와 어책’을 신청대상으로 최종 결정했다.
이번 심사에서 국채보상운동기록물은 특히 외채를 앞세운 제국주의의 경제적 침투에 대해 금연, 절약, 나눔 등을 통한 전 국민의 평화적 기부운동의 전개 과정을 기록하고 있어 세계사적 중요성, 독창성 등이 뛰어나다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국채보상운동기록물은 향후 2016년 3월까지 유네스코에 등재 신청된 후, 2017년 열릴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IAC)의 심사를 거쳐 최종 등재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 등재신청 대상 선정은 대구시민을 비롯한 지역 정치·경제·문화예술인들이 합심하고, 신동학 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 대표와 엄창옥 실무추진단장이 일선에서 열심히 뛴 결과”라며 “‘대구정체성 찾기 범시민운동’을 전개해 국채보상운동 정신의 우수성을 더욱 계승·발전시킴과 동시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 심사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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