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포스트 스마트폰 시대 연다...스마트 기기 부품소재 예타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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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2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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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2020년 1272억원 투입, 중소기업 매출액 16조 증가

  • 스마트 안경・시계, 소방용 안전헬멧, 전자피부 칩 개발

경북도가 ‘웨어러블 스마트 디바이스 부품소재 개발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산업으로 집중 육성한다. 사진은 신체이식형 센서 및 장치. [사진제공=경상북도]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도는 현 정부가 대선 공약사업으로 추진해온 ‘웨어러블 스마트 디바이스 부품소재 개발사업’이 지난 24일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최종통과함에 따라 이를 미래 성장동력산업으로 집중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웨어러블 스마트 디바이스 사업은 미래부·산업부가 공동으로 오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에 걸쳐 총 사업비 1272억원(국비 861억원, 지방비 44억원, 민자 367억원)을 투입해 웨어러블 소재·부품 플랫폼 개발, 상용화를 지원하게 된다.

이러한 웨어러블 산업의 신시장 창출로 매출액 16조원, 소득 5조원, 고용 5만명 및 세계선도 기술 18개, 핵심원천 특허 32개를 획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웨어러블 스마트 기기 개발 사업은 지금까지 들고 다니는 스마트폰 시대를 뛰어넘어 안경, 시계 등 착용하는 포스트 스마트 기기의 핵심 기술을 개발하게 된다.

사업은 크게 두 가지 방향으로 이뤄진다. 첫째는 대기업에서 생산한 제품에 중소기업 제품을 추가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하는 제품을 개발함으로써 중소기업 기술을 첨단화하는 것이다.

일례를 들면, 갤럭시 기어에 중소기업이 개발한 심장박동 측정기술을 장착해 제품을 고부가가치화하게 된다.

둘째는 중소기업 특화 부착용 제품 개발을 해나가는 것으로, 소방용 조끼에 센서를 부착해 유해물질을 사전에 차단하는 안전용 스마트기기 개발은 물론 몸 안에 칩을 넣어 혈압·맥박 등을 측정하는 의료용 스마트 기기 개발이 가능해진다.

웨어러블 산업은 의료, 패션, 섬유, 방송통신, 게임, 교육, 운송, 국방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 걸쳐 생활·문화, 고위험 작업 환경, 제조·안전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이 사업은 현재 시장 형성이 초기단계이나 2016년부터 본격적인 시장 형성이 예상됨에 따라 2013년부터 관련 산업 육성과 중소기업의 시장진출을 돕기 위해 추진하게 됐다.

이후 현 정부의 국정과제 사업으로 선정돼 2년여에 걸친 노력 끝에 이번에 예타 통과라는 큰 결실을 맺게 됐다.

특히 전국 모바일융합 산업의 거점인 구미에 웨어러블 스마트 디바이스에 대한 테스트베드 구축과 상용화 지원을 위한 지원센터(구미전자정보기술원)가 설립됨에 따라 향후 우리나라 웨어러블 산업의 허브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구미는 과거 2G, 3G 휴대폰 제조 관련 기업이 호황을 누렸지만 단말기 시장이 4G로 넘어가면서 큰 애로를 겪고 있었는데, 이들 기업이 웨어러블 신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돼 구미경기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전망이다.

구미에 위치한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가 주도하는 부품공급·조립·생산·유통 등의 스마트팩토리 사업에 작업복, 작업용 헬멧 등 웨어러블 산업 제품을 접목할 경우 생산효율 향상, 안전성 제고를 통해 새로운 제조업 혁신을 견인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는 앞으로 구미를 비롯한 도내 타 지역 웨어러블 관련 기업을 지원해 도의 대표산업으로 적극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김관용 도지사는 “이번에 웨어러블 스마트 디바이스 부품소재 개발 사업이 기획재정부 예타를 최종 통과함에 따라 우리 도의 미래성장 동력산업으로 집중 육성해 나갈 방침이며, 앞으로 경북이 우리나라 ICT 산업을 선도해 나감으로써 일자리 창출은 물론 우수한 젊은 인재가 지역 내로 유입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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