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가 2015시즌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마지막 대회인 ‘LPGA 투어챔피언십 리코컵’(총상금 1억엔, 우승상금 2500만엔) 첫날 단독 2위에 올랐다.
신지애는 26일 일본 미야자키의 미야자키CC(파72·길이6448야드)에서 강한 바람이 분 가운데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이 대회에는 올시즌 투어 우승자와 상금랭킹 상위 25위에 든 선수 등 28명이 출전했다. 그 중 한국선수는 7명이다. 신지애는 올해 투어에서 2승을 거뒀다. 지난 5월 사이버 에이전트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 6월 니치레이 레이디스가 그 대회다.
신지애는 17번홀까지 4언더파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으나 18번홀(길이 400야드)에서 더블보기를 하며 리더보드 맨 위에서 내려갔다.
역시 올해 2승을 거둔 안선주는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언더파 71타를 기록했다. 단독 3위다. 안선주도 18번홀에서 보기를 하며 공동 2위에서 3위로 밀려났다.
올해 7승을 거두며 상금왕을 확정한 이보미는 버디와 보기 1개씩으로 이븐파 72타를 쳤다. 선두와 3타차의 공동 4위다. 이보미는 "전반보다 후반 나인이 어렵기 때문에 내일은 전반에 스코어를 줄이는 전략을 펴겠다"고 말했다.
올해 1승을 거둔 김하늘(하이트진로)은 1오버파 73타로 공동 10위다.
올해 JLPGA투어 메이저대회에 두 차례 출전해 모두 우승한 전인지(하이트진로)는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2오버파 74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이지희 등과 함께 선두와 5타차의 공동 14위다.
전인지는 2,6번홀에서 버디를 잡고 산뜻하게 출발했다. 7번홀 보기로 주춤한 그는 11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리더보드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전인지는 그러나 12,13,15,18번홀에서 잇따라 보기를 적어내며 순위가 내려갔다. 전인지는 세계랭킹 9위로 이 대회 출전선수 가운데 가장 높다.
전인지는 "아직 어깨 부상이 완전히 낫지 않았으나 첫날 스코어로는 만족한다. 좋아하는 코스다."고 말했다.
첫날 강풍 탓인지 28명 중 세 명(마에다·신지애·안선주)만 언더파 스코어를 냈다. 이 대회는 커트없이 나흘간 진행된다.
전미정(진로재팬)은 7오버파 79타로 최하위인 공동 27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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