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명령 취소소송에 패해 강제출국명령을 받은 방송인 에이미가 연일 화제로 떠오른 가운데 과거 부유했던 어린 시절도 덩달아 화제로 떠올랐다.
과거 한 케이블 방송에 출연했던 에이미는 남다르게 부유했던 어린시절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이 방송에서 에이미는 “어린시절 사람들에게 베푸는 것이 낙이었다. 배고프다는 친구가 있으면 할머니에게 전화했고, 잠시후 아저씨가 돈을 가져다 줬다. 약 100만원 정도였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움을 산 바 있다.
이어 “당시 내가 부유하다는 것을 몰랐다. 주변 친구들도 나와 비슷했다. 친구들 집 거실에 차가 전시돼 있고 주말이면 한강 가서 보트를 탔다”고 덧붙였다.
이런 놀라움 가득한 에이미의 집안에 대해 궁금증을 나타내자 에이미는 “할머니는 부모님의 이혼으로 내가 기죽을까봐 모든 것을 다 베풀어 주셨던 것 같다.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나서야 사랑을 깨달았다”면서 자신의 할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애정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에이미는 지난 2012년 프로포폴 투약 사실이 적발돼 법원에서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출입국 당국은 이에 미국 국적을 가진 에이미에게 '법을 다시 어기면 강제출국을 당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는 준법서약서를 두 차례 받고 체류를 허가했다.
하지만 집행유예 기간이던 지난해 9월, 또다시 졸피뎀 투약 혐의로 기소돼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은 에이미는 지난 3월 27일까지 출국하라고 통보 받았다. 이에 에이미는 불복하고 소송을 냈으나 결국 25일 원고 패소 판결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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