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세계 최초 인터넷서점으로 출발한 미국 전자상거래기업 아마존이 얼마 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첫 오프라인 서점을 연 시점이어서 더욱 화제가 됐다.
당당왕이 24일 대외적으로 이 같은 계획을 공표했다고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 등 현지 언론이 25일 보도했다. 당당왕은 기존의 전통 서점과 달리 쇼핑몰이나 수퍼마켓스타일 서점, 문화공간 서점 등 다양한 방식의 서점을 시도한다는 계획이다.
당장 내달 후난(湖南)성 창사(長沙)에 1호점을 오픈한다. 총 면적은 1200㎡로 이곳에선 당당왕 웹사이트에서 판매하는 것과 동일한 가격에 책을 판매할 예정이다.
하지만 업계는 이미 사양산업에 접어든 오프라인 서점 시장에 당당왕이 뛰어든 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적자난'에 빠진 당당왕이 오프라인 서점이라는 새로운 업무 모델로 매출을 견인하려는 시도는 좋지만 인건비·임대료·전기료 등 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며 당당왕의 성공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것.
1999년 인터넷서점으로 시작한 당당왕은 가구, 의류, 전자제품 등 분야를 넓히며 중국 종합 온라인쇼핑몰로 성장했다. 2010년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도 상장했다. 하지만 최근 중국 내 인터넷서점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매출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지난 3분기 당당왕은 2810만 위안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 해 같은기간엔 2450만 위안의 순익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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