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올해 친환경 경영 성과를 톡톡히 내고 있다.
지난 9월 중부내륙관광열차(O-트레인)가 '2015년 올해의 녹색상품'에 선정된 데 이어 이달 5일에는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한국위원회로부터 '탄소경영특별상'을 수상했다.
O-트레인은 지난해 녹색상품에 선정된 ‘누리로’ 철도차량을 개조한 관광전용열차다. 전기를 주동력으로 사용해 온실가스 배출 저감, 쾌적한 실내 공기질 유지 등 환경적 측면에서 우수하다. 2013년 3월 첫 운행을 시작한 이래 약 36만명이 이용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 열차는 △친환경성 △차별화된 상품성 △고객과의 소통 부분에서 소비자에게 우수한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O-train은 올해의 녹색상품 중에서도 가장 많은 소비자 득표를 기록한 상품에 주어지는 '소비자 인기상'까지 특별 수상했다.
코레일은 앞서 2012년 경부선 KTX, 2013년 경춘선 ITX-청춘, 2014년 누리로(서울↔신창)로 '올해의 녹색상품'에 선정된 바 있어 올해까지 4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 코레일은 기후변화와 관련한 경영정보를 제공한 성과를 인정받아 '탄소경영특별상'을 수상했다.
이 상을 주관하는 CDP는 영국에 본사를 둔 비영리단체로 2000년 설립 이후 매년 전세계 4100여 개 상장기업의 기후변화 대응활동을 분석한 보고서를 공개하고 있다. 환경경영 평가 분야에서 전 세계 주요 지속가능성 평가기관으로 높은 신뢰를 얻고 있다.
코레일은 심사에서 △환경경영보고서 8년 연속발간 △환경정보의 투명한 공개 △사내 배출권 모의거래 6년 연속 운영을 통한 에너지 절약 등의 차별화된 친환경 경영활동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 결과 기후변화 대응 관리, 위험과 기회, 배출량 등을 포함한 공개점수에서 비상장 기업 중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올해의 녹색상품 4연 연속 수상은 변함없는 사랑과 신뢰를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친환경 교통수단이자 미래 성장 동력인 철도를 통한 새로운 환경가치 창출에 앞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세계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대안으로 철도가 주목받고 있는 만큼 환경과 사람을 최우선으로 하는 친환경 운송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기후변화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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