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 조직 이슬람 국가(IS)가 다시 강력한 테러 협박 메시지가 담긴 동영상을 배포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IS의 선전 기구인 ‘알하야트 미디어센터’가 60여개 나라에 테러 공격을 예고하는 4분여 분량의 영상을 공개했다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60개 국가 중에는 한국도 포함돼 있다.
IS는 한국을 포함해 미국, 캐나다. 프랑스, 영국, 독일, 이탈리아, 일본, 중국 등 60여개 국가를 IS의 적으로 지칭했다. 이들은 ‘IS에 대항하는 세계 동맹국’이라는 설명과 함께 60여개국의 국기를 실었다
영상은 "미군은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서의 패배에 따른 상흔에 빠져 있다"며 "미군들은 전쟁에서 죽거나 혹은 매년 6500명 이상이 자살하고 있다"고 조롱했다. 또 유창한 미국식 영어로 "덤벼라(Bring it on). 동맹을 모아라. 우리에게는 가장 위대한 동맹인 알라(신)가 있으니"라고 외쳤다.
또 IS는 영상에서 "너희들의 숫자는 고작 우리의 믿음만을 강화시킬 뿐"이라며 자신들은 알라를 위해 싸우는 반면 미군은 "국회의원, 거짓말쟁이, 간음한 자, 기업 등"을 위해 싸운다며 비꼬았다.
또 "우리는 너희의 국기를 세고 있으며 예언자 말씀대로 합계가 80이 되면 전쟁의 불길이 죽음의 언덕에서 너희를 불태울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는 IS가 국제동맹군을 십자군에 빗댄 것으로 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의 언행록인 '하디스'에는 "기독교인들의 군대가 80개 깃발을 들고 올 것"이라는 문구가 있다.
전날 프랑수와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D.C 백악관에서 가진 정상회담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65개 국이 연합해 아사드 정권과 IS에 대항해 싸우고 있다”고 말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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