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온라인 마켓 11번가가 흠집·색상 등 미세한 문제로 반품된 상품이나 전시 상품 등 이른바 ‘리퍼브(Refurb)’ 유아용품을 기존가보다 최대 73% 할인 판매하는 ‘리퍼브 상품의 재발견’ 기획전을 오는 29일까지 벌인다.
판매 제품은 생활 흠집 상품으로 사용 때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주요 판매 상품으로는 아기 식탁의자 ‘피셔프라이스 부스터’는 9900원, 층간 소음 해결을 위한 안전 매트 ‘아트비 폴더 매트’는 60% 이상 할인된 5만7000원부터, 3단계 변신이 가능한 ‘지나월드 뽀로로 부릉부릉 걸음마 붕붕카’는 3만8000원이다.
또 휴대성이 뛰어난 ‘페라리 프리마 절충형 유모차’는 73% 할인된 6만9000원, ‘라스깔라 꼬미끄 휴대용 유모차’는 55% 싼 8만8000원, 세계적인 유아 완구 브랜드 ‘리틀 타익스 장난감’은 5900원부터 판매한다. 모든 고객에게 모바일 앱에서 5만원 이상 구매 때 사용할 수 있는 1만원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11번가 안영대 출산유아동팀 MD는 “품질을 꼼꼼하게 재검수한 제품들을 엄선해 소비자가 믿고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며 “리퍼브 유아용품은 작은 생활 흠집이 있을 뿐 새 것과 큰 차이가 없고, 값도 훨씬 저렴하기 때문에 한정 수량으로 내놓은 일부 제품의 빠른 매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실속을 챙기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올해 11월(1~22일) 11번가 내 리퍼브 유아용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81% 늘었다. 같은 기간 리퍼브 유아용품을 구매한 남성 고객 매출이 전년 대비 90% 증가해, 여성(43%) 보다 더 높았다.
11번가 이원교 출산유아동팀장은 “남성 고객을 중심으로 리퍼브 유아용품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는 가운데 특히 가격 부담이 높은 유모차, 놀이매트 등이 리퍼브 제품으로 인기가 높다”며 “장기불황 속 가격, 품질을 꼼꼼하게 따져 구매하는 ‘가치소비’ 트렌드가 확산될수록 리퍼브 유아용품 인기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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