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강진서 청산별곡 부를 것”, 하산론에 일단 선 긋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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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26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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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빈소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손학규 전 상임고문이 조문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고(故)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서거 이후 줄곧 빈소를 지켰던 손학규 새정치민주연합 전 상임고문이 26일 “강진에서 청산별곡을 다시 부르려고 한다”고 밝혔다.

손 전 고문은 이날 국회 잔디마당에서 열린 김 전 대통령의 영결식 이후 기자들과 만나 ‘강진으로 가느냐’라는 질문에 이같이 말하며 일각에서 제기된 ‘하산론’을 일축했다.

지난해 7월 정계은퇴를 선언한 손 전 고문은 YS가 서거한 지난 22일 상경한 뒤 매일 빈소를 지켰다. 손 전 고문은 문민정부 시절 김 전 대통령의 권유로 정계에 입문, YS계 인사로 꼽힌다. 손 전 고문은 빈소 내내 기자들에게 정계 복귀 질문을 받았지만, 명확한 입장 대신 웃음으로 넘겼다.

그러면서 손 전 고문은 “김 전 대통령이 가신 것을 계기로 민주주의의 역사를 다시 배울 수 있었다”며 “김 전 대통령의 발자취대로 담대한 용기를 갖고 의회주의와 민주주의의 길을 바로 세워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26일 오후 2시 여의도 국회의사당 잔디마당에서 국가장으로 엄수됐다. 헌정 사상 첫 국가장이다.

장례위원장인 황교안 국무총리를 비롯해 이명박 전 대통령 내외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영숙 여사, 여야 지도부 및 4부요인 등 국가 주요인사, 각계 대표, 주한 외국대사 등 7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시간20분 동안 진행됐다.
 

손학규 전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이 22일 오후 서울 연건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김영삼 전 대통령 빈소에서 조문한 뒤 김 전 대통령 차남 김현철 씨를 위로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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