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서도소리 명창 한명순의 무대가 12월 3일 오후 7시30분 노원문화예술회관(관장 김영욱) 소공연장에서 공연된다.
'최고명인 춘하추동'은 2012년을 시작으로 4년째 이어오고 있는 노원문화예술회관 명품 국악시리즈이다. 지난 4월 '명창 조통달·유태평양', 7월 '명무 채상묵‧오은명‧이은주', 9월 '명인 김무길'에 이어 올해 마지막으로 '명창 한명숙'의 서도소리로 품격있는 국악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에는 황해도 무형문화재 제3호 놀량사거리 보유자, 중요무형문화 재 제29호 "서도소리" 이수자 한명숙과 그 제자들이 한 무대에 오른다.
서도소리는 황해도와 평안도 지방(서도지역)에서 전승되던 민요나 잡가 등을 말하며, 언제부터 부르기 시작하였는지는 정확한 시기는 알 수 없다.
평안도 민요 '수심가'는 조선전기부터 서도지방 사람들의 벼슬길이 막히자 그 설움을 푸념식으로 풀어냈으며, 대체로 사설이 길고 장단이 일정 치 않은 반면 황해도 민요 '산염불'은 일정한 장단을 가지고 있으며 밝고 서정적이다.
명창 한명숙은 사라져가는 서도가락을 보존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서도가락의 저변 확대를 위해 활발한 공연활동은 물론, 우리의 국악이 진부하다는 생각을 바로잡기 위해 제자·후배들과 새로운 창작 작업도 진행 중이다. 관람료 전석 2만원. 문의 02-951-3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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