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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역대 최고 위선 정권…대국민 테러 중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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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27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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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운데)가 22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김영삼 전 대통령 빈소에서 조문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27일 정부를 향해 "국민에 대한 물리적·정신적 테러를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이 평생을 바친 민주주의의 성이 이대로 무너지도록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김 전 대통령이 통합과 화합을 당부하고 간 빈자리에 정치가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더미"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표는 "박근혜 정권은 먹고살기 힘들다고 절규하는 국민의 목소리를 차벽으로 차단하고 살인적 진압을 자행했다"며 "그것도 모자라 국민을 이슬람국가(IS) 같은 테러 불온세력으로 매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테러를 당하는 것은 국민"이라며 "국민을 좌편향으로 몰고, 비정상적 폭도로 모는 것이야말로 국민에 대한 테러다. 무방비 상태의 69세 노인을 물 대포로 공격해 사경에 빠트리는 것이야말로 국민에 대한 공권력의 테러"라고 비판했다. 

이어 "정부는 복면금지법 추진에 앞서 국민이 복면을 쓰고 거리로 나설 이유가 없도록 민생을 돌보길 바란다"며 "헌정을 유린한 국정원의 불법 대선 개입과 불법 해킹, 국민의 무고한 생명을 앗아간 세월호 참사, 정권 실세들이 연루된 '성완종 리스트', 비선 실세 국정 농단, 천문학적 방산 비리, 구멍 뚫린 안보를 저지른 세력이야말로 불법 세력이다. 정부는 이들의 복면부터 벗기고 정체를 밝히라"고 질타했다.  

문 대표는 또 "대선 공약도 안 지키고  야당 탓, 국민 탓만 하는 대통령과 경제는 못 살리고 자신의 인턴 사원만 살린 경제부총리, 독재를 찬양하고 역사를 거꾸로 세우면서 김 전 대통령의 정치적 아들을 자임하는 여당 대표를 통해 우리 국민은 역대 최고로 위선적인 정권을 보고 있다"고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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