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소 기자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이춘희)가 겨울철 폭설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26일 연기면 월산공단로에서 ‘폭설 대비 유관기관 합동 교통소통대책 훈련’을 실시했다. 세종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주관으로 실시한 훈련은 월산공단로 전 구간에 기습 폭설이 내린 상황을 가정해 신속한 차량통제와 인명구조, 사고수습, 제설작업 등의 임무를 수행했다.
월산공단로 전 구간에 20㎝ 이상의 기습 폭설이 내려 소형 화물차가 미끄러지면서 연쇄 3중 추돌사고가 일어나 부상자가 발생하고, 이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는 상황을 가정해 실시했다. 훈련에는 유관기관인 세종경찰서, LH세종특별본부, 32사단, 충남소방본부, 세종시지역자율방재단, 세종시 렉카협회을 포함한 7개 단체에서120여 명의 인원과 소방헬기, 제설장비, 119구급·구조차, 경찰차 등 총 20종의 장비가 동원됐다.
참가자들은 사고가 발생한 월산공단로 진입차량을 통제하고, 구조·구급차량이 현장에 출동, 중상자는 소방헬기와, 경상자는 119 구급차를 통해 후송하는 훈련을 했다. 또한, 사고현장의 중앙분리대를 열어 사고차량을 견인한 후 고립된 사람들에게 구호물품을 전달하고, 군 병력을 통해 고립차량에 유류도 보급했다.
세종시와 LH세종특별본부의 제설차량을 투입해 제설작업을 실시하면서 훈련을 마무리했다. 한경호 부시장은 “자연재난은 시민의 협조 없이 극복하기 어려운 만큼 강설시 내 집·내 점포 앞 눈 치우기와 대중교통 이용 등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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