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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태 [사진=신한금융그룹 제공]
김경태(신한금융그룹)가 일본골프투어(JGTO)에서 한국선수로는 최초로 두 차례의 상금왕이 되기 위한 문턱을 거의 넘어섰다.
김경태는 27일 일본 고치현 고치구로시오CC(파72)에서 열린 JGTO ‘카시오월드오픈’(총상금 2억엔) 둘째날 버디와 보기 1개씩으로 이븐파를 쳤다.
이시카와 료(일본)는 합계 11언더파 133타(68·65)로 2위 황중곤(혼마)을 4타차로 따돌리고 단독 1위로 나섰다. 이시카와는 이 대회 들어 36홀 플레이를 하는 동안 ‘노 보기’ 행진을 하고 있다. 그는 첫날 버디 4개, 둘째날 버디 7개를 잡았다.
김경태는 올시즌 5승을 올리며 상금(1억6297만여엔)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랭킹 2위 미야자토 유사쿠(일본)와는 약 6400만엔, 3위 이케다 유타(일본)와는 약 7300만엔차이다.
2015시즌 JGTO는 이 대회와 다음주 최종전 ‘골프 닛폰시리즈 JT컵’만 남았다. 두 대회 다 우승상금은 4000만엔이다. 미야자토나 이케다는 이 대회에서 우승해야 상금왕 역전을 노릴 수 있다.
미야자토는 합계 1언더파 143타의 20위권, 이케다는 2언더파 142타로 미야자토보다 1타 앞선채 2라운드를 마쳤다. 선두와 9∼10타차여서 3,4라운드에서 역전우승은 힘들어 보인다.
김경태는 2010년 한국 남자골퍼로는 처음으로 JGTO 상금왕이 됐다. 그 이듬해엔 배상문(캘러웨이)이 상금왕에 올랐다. 한국선수가 JGTO 상금왕에 오른 것은 두 선수가 전부다.
최호성은 합계 5언더파 139타로 공동 4위, 송영한(신한금융그룹)은 3언더파 141타로 공동 10위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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