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가 아버지를 떠나보낸 심경을 전했다.
김현철씨는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일요일(22일), 늘 그러셨듯이 훌훌 털고 다시 일어나셔서 상도동으로 돌아오실 줄 알았는데, 홀연히 떠나시고 나니 그 빈자리가 새삼 너무나 크다는 것이 불현듯 느껴져 그저 한없이 눈물만 쏟아진다"고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며칠 사이에 마치 다른 세상이 돼버린 것처럼 아버님에 대한 헌사(獻辭)가 가득하다"며 "지난 십수 년 동안 어쩌면 아버님 생애에 가장 고통스러우셨을 그 시간에 마땅히 아버님 생전에 받으셨어야 할 너무 늦어버린 찬사에 그저 가슴이 미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모든 소임을 다하시고 하늘나라로 가신 아버님, 모든 고통과 번뇌를 내려놓으시고 오로지 영광과 함께 영면하시기 전심으로 기도드린다"며 "떠나시는 아버님을 위해 같이 애도해주시고 기도해주신 모든 분께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