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관광성지' 꿈꾸는 하이난...'제16회 국제관광섬 환러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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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29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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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중국 하이난성(省) 하이커우(海口)시 국제회의전시센터에서 열린 ‘제16회 하이난 국제관광섬 환러제’ 개막식에서 관계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축사를 하고 있는 류커즈(劉克智) 국가여유국 홍콩·마카오·대만 공사 사장.
 

축사를 하고 있는 원희룡 제주도지사.


아주경제(하이커우) 배상희 기자 = 중국 하이난성 최대 축제인 '제16회 하이난 국제관광섬 환러제(歡樂節‧카니발)'가 28일 중국 하이난성(省) 하이커우(海口)시 국제회의전시센터에서 성대한 막을 올렸다.
 
이날 행사에는 원희룡 제주도지사를 비롯해 류커즈(劉克智) 국가여유국 홍콩·마카오·대만 공사 사장, 하이난성 허시칭(何西慶) 부성장, 하이난성 마오차오펑(毛超峰) 상무부성장, 중국 인민대외우호협회 후쓰서(戶思社) 부회장, 국가해양국 장훙성(張宏聲) 부국장, 하이커우(海口)시위원회 쑤신양(孫新陽) 서기 등이 참석했다.

류커즈 국가여유국 홍콩·마카오·대만 공사 사장은 개막식 축사를 통해 "하이난성은 국내외 여행객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관광의 성지"라면서 "하이난성위원회와 정부 지도자의 선도 하에 관광업은 하이난성의 전략적 지주산업으로 장기적 발전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이난성은 관광자원의 융합, 관광경제 발전 모델의 변화를 추구하며 하이난성의 관광산업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하이난성은 관광 경제의 건강하고 지속적인 발전을 이어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제주-하이난 자매결연 20주년'을 맞아 하이난성을 방문 중인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이날 개막식에서 중국어 축사를 통해 "지난 20년간 제주도와 하이난성은 우호자매관계를 이어왔고, 올해는 양측이 중한 인문교류 테마도시로 선정된 한 해"라면서 "이를 통해 양측의 교류가 새로운 장을 열게 됐다"고 말했다.

원 도지사는 "올해 10월 류츠구이(劉賜貴) 하이난성 성장이 제주도를 방문했을 당시, 하이난성 교류단은 제주도민들에게 하이난성 전통문화예술을 소개하며 좋은 인상을 심어줬고, 이를 통해 양측의 우호관계가 한 발 더 발전하게 됐다"면서 "이번 카니발에 참가한 제주도 대표단 또한 하이난성 주민들에게 이같은 인상을 심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하이난 국제관광섬 카니발이 제주도와 하이난성, 더 나아가 중국과 한국의 우호 강화를 위한 축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원 도지사를 비롯한 185명의 인문교류단은 26일 하이난성을 방문, 하이난성대극장에서 '제주의 날'을 선포하고, 현지 인사와 언론인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관광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양측은 하이난 영빈관에서 4개 기관‧단체 교류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교류 및 협력의 폭을 넓혀가기로 했다.

앞서 지난달에는 하이난성 교류단이 제주를 방문, '하이난의 날'을 선포하고, 인문교류 테마도시 우호협력 강화 협약을 체결했다.

이같은 교류활동은 지난 2013년 양국 정상이 합의한 한중 인문유대 강화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특히, 지난 1월 하순 정부에서 발표한 50개 '인문 유대강화 세부사업' 목록에 제주도와 하이난성이 중점 추진키로 한 우호협력 교류사업이 포함되면서, 제주도와 하이난다오의 문화인문교류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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