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산모와 아이들을 죽음의 공포로 몰아넣은 가습기 살균제에 대해 파헤쳤다.
이날 전문가들은 가습기 살균제가 애초부터 세상에 나와서는 안 될 물건이었다고 지적했다. 서강대학교 화학과 이덕환 교수는 "가습기 살균제는 당연히 가습기를 살균하는 제품이 됐어야 해요. 그런데 그것을 밀폐된 방에 장시간 뿌려서 사람을 살균하는 제품으로 둔갑시킨 거죠"라고 설명했다.
이어 "살균제는 무조건 인체 흡입이 불가능한 제품을 살균제라고 불러요. 그러니까 '인체 흡입이 가능한 살균제'라는 말 자체가 웃긴 이야기죠"라며 "살균제를 흡입하는 목적으로 사용하는 제품은 전 세계 어디에도 없었어요"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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