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신흥국 시장 잡아라"...산업부, 코트디부아르·에티오피아에 경제사절단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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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29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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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정부가 아프리카 동부·서부 거점 국가와 교역 및 산업협력 확대를 위해 경제사절단을 파견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아프리카 서부와 동부의 거점 국가인 코트디부아르와 에티오피아에 '민관 합동 경제사절단'을 파견했다고 밝혔다.

경제사절단은 산업부와 외교부, 코트라, 대한상공회의소, 패션협회, 현대건설 등 국내 31개 기관·기업 관계자 37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내달 5일까지 현지에 머물며 투자 진출 확대 방안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코트디부아르는 최근 정치적 안정을 바탕으로 전력과 철도 등 국가 인프라 개발을 본격 추진해 우리 기업들의 진출 확대가 기대된다.

코트디부아르는 전력, 도로, 항만, 철도 등 산업 인프라 분야에서 220억달러 상당의 114개 국책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며 현대건설과 한전기술, 동산엔지니어링 등이 현지에 진출해 있다.

에티오피아는 아프리카 국가 중 유일한 6.25 참전국으로 인프라 확충과 투자 유치 확대 등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이번 경제사절단에 참가한 한국섬유산업연합회와 직물공업협동조합연합회, 패션협회 등은 현지 진출 가능성을 집중 타진할 예정이다.

특히 섬유산업연합회 회장단은 물라투 테쇼메 에티오피아 대통령과 산업부 차관 등을 만나 우리 기업의 현지 투자진출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4월 방한한 물라투 대통령은 한국 섬유산업연합회 회장단과 만나 한국 섬유기업의 적극적 현지 투자를 요청한 바 있다.

이번 경제사절단 단장을 맡은 산업부 이상진 통상협력국장은 코트디부아르와 에티오피아 정부 관계자들과 만나 사회간접자본(SOC) 확충, 섬유테크노파크 조성사업, 에너지 분야 협력 확대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산업단지 개발 및 운영, 양국 간 투자확대방안 등을 집중 논의하고, 우리기업의 볼레레미 Ⅱ 산업단지 건립사업 등 인프라 사업 참여 확대도 적극 요청할 계획이다.

이상진 국장은 "내달 3일 열리는 양국 비즈니스 포럼에서 우리기업 현지투자와 정부 차원의 협력사업을 통해 한국의 산업화 경험과 노하우를 적극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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