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주진 기자 =신당 창당을 추진해온 무소속 박주선 의원이 29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신당 추진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창당 작업을 본격화했다.
박 의원은 이날 신당 추진위 출범식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은 국민으로부터 사망선고를 받았고 호남 정치의 정통성도 계승할 수 없는 정당으로 전락했다"며 "총선, 대선에서 참패를 막으려면 야당을 창조적으로 재편, 2017년 정권교체를 위한 수권 대안정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또 "통합신당은 보수와 진보의 낡은 틀에 갇힌 이념정치에서 벗어나 건전한 진보와 합리적 보수를 융합한 중도개혁 민생실용 정당을 지향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합신당은 3대 비전으로 △민생을 안정시킬 수 있는 경제정당 △ 국민 모두가 더불어 잘사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행복정당 △ 아시아·태평양의 평화와 공동번영의 시대를 주도하는 통일정당을 제시했다.
박 의원은 다음달 10일까지 모든 신당 지지세력이 참여하는 통합발기인대회 공동준비기구 구성을 제안하고 동참을 호소했다.
추진위에는 라종일 전 대통령 국가안보보좌관, 최재승 전 국회 문화관광위원장, 노성만 전 전남대 총장, 김원욱 5·18 기념재단 이사 등 4명이 고문으로 참여했으며, 박 의원을 비롯, 이궁 CJB청주방송 대표, 이영훈 전 한국 JC회장은 공동위원장을 맡는다.
안종운 전 농림부차관, 이강수 전 고창군수, 박주원 전 안산시장, 김상찬 제주대 법학전문대학원장, 김혁종 광주대 총장 등 모두 33명이 추진위원에 이름을 올렸다.
출범식에는 정대철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 같은 당의 조경태·유성엽 의원이 축사를 했으며 박광태 전 광주시장, 박준영 전 전남지사, 김민석 원외 정당 민주당 새로운시작위원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정균환·유선호·장세환·신중식·박명서 등 전직 의원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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