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태, 한국선수 최초로 JGTO 상금왕 두 번 올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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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29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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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년 이어 올해 상금왕 조기 확정…한국 골퍼, 일본 남녀투어 상금왕 석권은 세 번째…황중곤, 마지막 홀 이글로 카시오월드오픈 역전승

한국 남자골퍼로는 최초로 JGTO 상금왕에 두 차례 오른 김경태.             [사진=신한금융그룹 제공]





김경태(29·신한금융그룹)가 한국 남자골퍼로는 처음으로 일본골프투어(JGTO)에서 두 차례 상금왕에 올랐다.

김경태는 29일 일본 고치현 고치구로시오CC(파72)에서 끝난 JGTO ‘카시오월드오픈’(총상금 2억엔, 우승상금 4000만엔)에서 4라운드합계 3언더파 285타(72·72·71·70)로 대회를 마쳤다. 챔피언 황중곤(23·혼마)에게 12타 뒤진 공동 31위다.

올해 JGTO는 다음주 마지막 대회(골프 닛폰시리즈 JT컵-우승상금 4000만엔)만 남겼다.

시즌 5승을 거두며 상금(약 1억6400만엔) 랭킹 1위를 달린 김경태는 마지막 대회 결과에 상관없이 상금왕에 올랐다. 김경태는 이번 대회에서 ‘2명 공동 2위’내에 들면 자력으로 상금왕을 확정지을 수 있었다. 또 상금랭킹 2위 미야자토 유사쿠(일본)나 3위 이케다 유타(일본)가 우승하지 않는한 그의 상금왕 등극은 확정될 판이었다. 이 대회에서 미야자토는 공동 27위, 이케다는 공동 12위에 머물렀다.

김경태는 2010년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JGTO 상금왕에 올랐다. 그 이듬해에는 배상문(캘러웨이)이 JGTO 상금왕이 됐다. 김경태는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JGTO 상금왕을 두 차례 하게 됐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는 이미 이보미가 시즌 상금왕을 확정했다. 한국 남녀 선수가 일본 남녀 프로골프투어에서 같은 해 상금왕을 석권한 것은 2010년(김경태-안선주) 2011년(배상문-안선주)에 이어 올해가 세 번째다.

한국선수들의 일본 투어 상금왕 횟수에서는 안선주가 3회(201,2011,2014년)로 가장 많고 김경태가 2회, 전미정(진로재팬,2012년) 배상문 이보미가 1회씩이다.

한편 황중곤은 합계 15언더파 273타(70·67·70·66)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시카와 료(일본)에게 1타 뒤진 채 최종라운드에 들어선 황중곤은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로 6타를 줄이며 4언더파를 친데 그친 이시카와를 따돌렸다.

황중곤과 이시카와는 17번홀까지 공동 선두였다. 18번홀(파5)에서 황중곤은 2온 후 이글퍼트를 성공하고, 버디에 그친 이시카와를 제쳤다. 2009년 프로가 된 황중곤은 2011년 미즈노오픈, 2012년 카시오월드오픈에 이어 3년만에 JGTO에서 3승째를 올렸다. 2014년 KPGA 코리안투어 매일유업오픈 우승까지 포함할 경우 국내외 통산 4승째다.

한국선수들은 이로써 올해 치러진 JGTO 24개 대회에서 9승을 합작했다. 승률 37.5%다. 김경태가 5승, 장익제 김형성(현대자동차) 이경훈(CJ오쇼핑) 황중곤이 1승씩 거뒀다.


◆한국 선수들의 일본 남녀프로골프투어 상금왕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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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     상금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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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김경태 안선주
2011  배상문 안선주
2012  전미정
2014  안선주
2015  김경태 이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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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중곤                                                                               [사진=K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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