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양 특산약초 ‘단삼’, 건강기능식품으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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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29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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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 농업기술원, ㈜코스맥스바이오·㈜케이엠에프와 단삼 제품화 업무 협약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지난 27일 농업인회관에서 영양군 특산약초인 ‘단삼’의 제품화 기반구축 MOU를 체결했다. [사진제공=경상북도농업기술원]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지난 27일 농업인회관에서 김경용 ㈜코스맥스바이오 대표이사, 정용진 ㈜케이엠에프 대표 및 식품산업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양군 특산약초인 ‘단삼’의 제품화 기반구축 MOU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기능성이 우수한 제품 개발을 위해 약리성분 함량이 높은 단삼을 생산, 공급해 농가소득을 증대시키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으로 육성하는데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약효가 뛰어난 원료삼의 생산, 발효기술을 적용한 기능성 향상, 유통 등 업무 전반에 대해 분할해 추진한다.

또한 국내 최고 기술수준을 보유한 ㈜코스맥스바이오, ㈜케이엠에프와의 공동개발을 통해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기능성 음료, 발효식품, 차와 같은 다양한 제품 개발로 단삼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단삼은 살비아논산, 탄시논과 같은 약리성분이 많이 함유돼 있어 심혈관 질환과 간기능 개선에 효과적이고 한방에서는 혈행 개선과 여성 생리질환을 치료하는데 사용되고 있다.

특히 식품원료로 사용이 가능해 건강기능식품으로 개발 가능성이 매우 높은 편이다.

이번 협약으로 기능성이 우수한 제품이 개발되면 농가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는 물론 일자리 창출과 같은 산업화 기반도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한류열풍으로 중국에서 우리 한약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단삼을 이용한 협심증 치료약 등 중약제제로 많이 사용돼 앞으로 중국수출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소득 도 농업기술원장은 “단삼은 국내는 물론 글로벌 제품으로 육성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를 위해 살비아논산 B와 같은 유효성분이 강화된 고품질 원료삼 생산기술을 농가에 확대 보급하고 표준화된 원료삼 공급을 통해 산업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영양지역은 우리나라 단삼의 82%를 생산하는 주산지로 기후가 서늘하고 일교차가 커 단삼 생산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으며, 이번 협약으로 단삼의 소비가 늘어나면 지역농가의 소득증대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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