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입장료 13년 만에 인상…“최고 2배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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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29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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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방송화면]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서울대공원 입장료가 13년 만에 최고 2배까지 인상될 전망이다.

29일 서울대공원이 서울시의회에 보고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대공원은 시설 노후화에 따른 보수비용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내년 상반기 입장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대공원 측은 성인 기준 입장료를 기존 3000원에서 최고 6000원까지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6000원은 현행 조례상 요금을 올릴 수 있는 최고 금액이다.

성인 입장료가 조정되면 청소년(2000원)과 어린이(1000원) 요금도 비슷한 비율로 함께 조정된다.

서울대공원 입장료 현실화 문제는 2013년 11월 동물원 사육사가 호랑이에 물려 숨지고, 치타가 낡은 철책을 넘어가는 일 등 크고 작은 사고가 이어지면서 대두됐다.

서울대공원의 올 한 해 예산은 329억원이지만 최근 3년간 재정자립도는 40%대에 불과하다. 이로 인해 사육 환경 개선이나 관람객 서비스 개선 등을 시도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게 서울대공원 측의 입장이다.

서울대공원의 한 관계자는 “현행 입장료 수준은 동물 복지 실현과 서비스 만족에 턱 없이 부족한 실정이며, 앞으로 노후 시설 개선과 대규모 투자를 위해 입장료 현실화가 불가피하다”면서 “학교와 단체객이 많은 만큼 충분한 안내 기간을 마련해 요금 인상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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